그래픽카드 불량 증상 확인과 해결 방법

PC 트러블슈팅 / 그래픽카드

게임PC를 구입하고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중 가장 흔한 것이 바로 그래픽카드 불량 증상이다. 현재 출시되는 NVIDIA 및 라데온 그래픽카드는 세대를 거듭할수록 소비전력이 높아지고 있고, 각 제조사들은 극한까지 오버클럭한 버전을 경쟁적으로 출시 중이기 때문이다.

그래픽카드 불량은 생각보다 쉽게 발생하지는 않지만, 불량 증상 정도는 알고 있어야 게임 혹은 다른 작업 중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그래픽카드 불량 증상과 해결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그래픽카드 불량 증상 확인과 해결 방법
그래픽카드 불량 증상을 확인하자!

그래픽카드 불량 증상과 원인

그래픽카드 자체에 불량이 발생했다면 대표적인 증상과 원인은 다음과 같다.

게임 중 화면 깨짐은 그래픽카드 코어 및 VRAM 불량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게임 중 팅김은 그래픽카드 온도 과열, 파워 공급 불안정, 드라이버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게임 중 멈춤 또는 블랙스크린은 전력 부족, 드라이버 충돌, 기타 하드웨어 이상이 원인이다.

특히 최근 RTX 50 시리즈(블랙웰) 출시 초기에는 드라이버 불안정 이슈가 공식적으로 보고된 바 있으므로, 증상이 발생하면 드라이버 버전 확인을 먼저 하는 것이 좋다.

그래픽카드 불량 증상 화면 깨짐
화면이 깨졌다? 99% 그래픽카드 불량

그래픽카드 불량 확인 방법

그래픽카드 불량은 비교적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3DMARK와 같은 벤치마크 프로그램만 돌려도 게임과 동일한 증상이 재현된다면 그래픽카드 자체 불량일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제조사를 통해 AS를 받아야 한다.

반면 3DMARK에서는 정상이지만 특정 게임에서만 팅기는 경우라면 드라이버 문제이거나 RAM, CPU 등 다른 부품과의 충돌일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드라이버를 DDU(Display Driver Uninstaller)로 완전히 제거한 후 최신 버전을 재설치하는 것이 첫 번째 시도다.

3DMARK 다운로드 및 사용 방법 총정리

3DMARK 그래픽카드 불량 확인
3DMARK로 재현이 되는지 확인하자!

그래픽카드 외 다른 원인들

그래픽카드 자체 문제가 아닌 다른 원인으로도 화면 깨짐이나 게임 중 팅김이 발생할 수 있다. 모니터와 그래픽카드를 연결하는 DP 또는 HDMI 케이블 불량, 모니터 자체 불량, 파워 용량 부족 또는 파워 불량, 그래픽카드 조립 불량(라이저 케이블, 전원 연결 누락), 모니터를 내장 그래픽 포트에 잘못 연결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메인보드 내장 그래픽 포트 잘못 연결
메인보드 내장에 연결된 DP 케이블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가 첫 구매 시 모니터를 메인보드의 HDMI 또는 DP 포트에 연결하는 경우다. 별도 외장 그래픽카드가 있다면 모니터 케이블은 반드시 그래픽카드에 직접 연결해야 한다.

RTX 5090과 같은 고전력 모델은 12V-2x6 커넥터를 사용하는데, 불완전 체결 시 접촉 불량이나 발열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연결 후 반드시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끝까지 밀어 넣어야 한다.

전원선이 빠진 그래픽카드
전원선이 빠진 그래픽카드

라이저 카드 버전과 바이오스 설정

그래픽카드를 라이저 케이블로 설치하는 경우 라이저 케이블 버전에 맞춰 메인보드 바이오스에서 PCI 버전을 설정해야 정상 부팅이 가능한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PCI 3.0 라이저 케이블에 PCI 4.0을 지원하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를 사용한다면 바이오스에서 반드시 Gen3로 설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화면이 출력되지 않으며, 이 경우 라이저 없이 직결한 상태에서 PCI 버전을 먼저 설정한 뒤 라이저로 교체해야 한다. CSM 모드는 구형 라이저 케이블을 사용하는 경우 Enable이 필요할 수 있으나, 최신 UEFI 환경에서는 오히려 비활성화 상태가 기본이므로 라이저 케이블 제조사 가이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PCI 3.0 라이저 케이블
PCI 3.0 라이저 케이블

고성능 그래픽카드에는 반드시 좋은 파워가 필요하다

고성능 게이밍 PC라면 파워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시스템 요구 전력보다 최소 20% 이상 여유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기본이다. 예를 들어 시스템이 800W를 요구한다면 1000W 파워를 갖추는 것이 권장된다.

현세대 플래그십 기준으로 보면, RTX 5090의 TDP는 575W에 달하며 RX 9070 XT도 약 300W 수준이다.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사용할수록 파워 품질이 게임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GOP에 방문했던 게이머의 시스템에서 실제로 겪은 사례가 있다. 슈퍼플라워 850W 실버 모델에서 시소닉 850W 골드 모델로 교체했을 뿐인데, 게임 중 반복되던 팅김 현상이 완전히 사라졌다.

용량이 같아도 파워의 품질(80PLUS 등급, 제조사 신뢰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RTX 50 시리즈와 RX 9000 시리즈 기준 파워 선택 가이드는 아래 글을 참고하면 된다.

2025 지포스 RTX / 라데온 RX 파워 선택 가이드

그래픽카드 소비전력 확인
GPU 사용량 99%에 소비전력 순간 370W

사진 속 Aorus RTX 3080 익스트림의 사용량은 99%에 순간 소비전력 370W까지 올라간다. 고성능 그래픽카드일수록 신뢰성 있는 파워를 갖춰야 하는 이유다.

그래픽카드 바이오스와 정보 확인 GPU-Z

테크파워업(TechPowerUp)은 다양한 그래픽카드 바이오스와 GPU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GPU-Z라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플래그십 제품들의 경우 바이오스 버전에 따라 불량 증상이 해결되는 경우도 있다. 바이오스 업데이트는 반드시 제조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버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테크파워업에 올라오는 바이오스 중에는 베타 버전도 많으므로 신중해야 한다.

GPU-Z 그래픽카드 정보 확인
GPU-Z에서 확인 가능한 정보

GPU-Z는 그래픽카드와 관련한 거의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동작 중인 PCI 배속, 클럭, VRAM 용량, 바이오스 버전까지 상세하게 확인된다. 바이오스 업데이트 중에는 반드시 컴퓨터가 꺼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바이오스 버전이 맞지 않는 경우 애초에 설치가 진행되지 않으므로 과도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픽카드 불량 시 대처 방법, 보증 기간 확인이 먼저다

구매한지 얼마 안된 보증기간 이내 제품은 제조사 AS 혹은 구매처를 통해 처리하면 된다. 보증기간이 지난 제품은 사설 수리 업체를 이용할 수 있는데, 코어 불량이 아닌 경우라면 수리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보증 기간이 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대다수 그래픽카드는 3년 AS를 제공하지만, 기가바이트 Aorus 제품군은 정품 등록을 통해 1년을 추가해 총 4년 보증을 받을 수 있다. 애초에 신뢰성 높은 제조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

그래픽카드 보증기간 확인
어로스는 무려 4년 보증!

그래픽카드 불량 예방법, 써멀패드와 먼지 청소

약 3년 이상 사용한 그래픽카드는 쿨러와 방열판을 분해하면 열 전달을 담당하는 써멀구리스나 써멀패드가 굳어있는 경우가 많다. 써멀구리스와 써멀패드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오래된 그래픽카드라면 교체가 필요하다.

보증 기간이 남아있고 제조사에서 써멀구리스 서비스를 지원한다면 보증 수리를 먼저 시도하는 것이 좋다. 보증기간이 지났다면 사설 수리 업체를 이용하거나, 유튜브 등에서 관련 영상을 참고해 직접 교체해 볼 수도 있다. 이것이 그래픽카드를 오래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그래픽카드 불량 예방법이다.

그래픽카드 사설 수리 써멀패드 교체
그래픽카드 사설 수리 업체 비용

오동철(Denis Oh)
네트워크 및 게이밍 공간 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