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첫판렉, 초반 렉 원인과 해결 방법
게임최적화
핵심 결론
오버워치 초반 렉을 아예 없애는 방법은 2026년 현재까지 없지만,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렉 구간을 미리 지나가게 할 수는 있다.
GOP 테스트에서는 윈도우 11 PC에서 더 심했고, 고사양 PC에서도 똑같이 나타났다. 연습장이나 사용자 지정 게임에서 스킬과 궁극기를 한 번씩 보고 나오는 방법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현실적인 대응이다.
오버워치를 켜면 사양과 상관없이 처음 얼마 동안 프레임이 크게 떨어진다. 평소 240프레임이 나오는 PC도 이 구간에서는 100프레임 초반을 겨우 넘긴다. 2023년부터 지금까지 달라지지 않은 이 현상을 GOP 체험존 PC로 직접 확인하면서 알게 된 특징과, 요즘 게이머들 사이에서 쓰이는 요령까지 묶어 정리했다.
게임을 켠 직후 PC에서는 무슨 일이 생길까?
초반 렉이 생기는 PC를 실행 직후에 살펴보면 CPU와 RAM 점유율이 비정상적으로 치솟아 있다. 부품이 고사양이어도 마찬가지였다. 원주 GOP 체험존에서 사양이 다른 여러 PC로 반복 테스트해 보니, 이 현상은 윈도우 11이 깔린 PC에서 유독 심했다. 같은 사양이라도 윈도우 10에서는 훨씬 덜했다.
사양이 높으면 렉이 빨리 사라질까?
렉이 이어지는 시간은 사양에 따라 다르다. 사양이 높으면 초반 렉이 빨리 풀리고, 낮으면 더 오래 간다. 그런데 라이젠 X3D 시리즈나 인텔 코어 울트라 270K Plus 같은 고사양 CPU를 쓴 PC에서도 초반 렉 자체는 똑같이 나타났다. 사양을 올리면 렉 구간이 짧아질 뿐 없어지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윈도우 10과 11은 얼마나 다를까?
윈도우 11에서 오버워치를 켜자마자 점유율이 치솟는다는 보고는 오버워치 2 출시 초기부터 꾸준히 나왔다. GOP 체험존에서 테스트한 윈도우 11 PC는 모두 이 현상이 재현됐고, 같은 하드웨어에 윈도우 10을 설치하면 증상이 줄어들었다. 블리자드가 패치로 고쳐 주길 기대했지만 2026년 현재까지도 그대로다.
렉은 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풀릴까?
GOP 테스트에서 눈여겨본 부분은 렉이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풀린다는 점이다. 게임은 스킬 이펙트나 맵 배경 같은 화면 효과를 처음 그릴 때, 그 효과를 그리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PC 안에서 한 번 만들어 저장해 둔다. 이 데이터를 셰이더라고 부른다. 한 번 만들어 둔 효과는 다음부터 저장된 것을 꺼내 쓰기 때문에 빨라진다. 오버워치 초반 렉도 이 셰이더를 만드는 과정이나 영웅 스킬 효과를 불러오는 과정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게임을 켠 직후 CPU 점유율이 치솟았다가 시간이 지나며 내려가는 모습도 이 설명과 맞는다. 다만 이 관찰만으로 원인이 하나라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블리자드가 원인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도 아니다.
이렇게 보면 요즘 게이머들 사이에서 쓰이는 요령이 왜 통하는지도 이해가 된다. 경쟁전에 들어가기 전에 연습장이나 사용자 지정 게임에서 여러 영웅의 스킬과 궁극기를 한 번씩 미리 보고 나오는 방법이다. 실제 매치에서 처음 보게 될 효과를 미리 한 번 그려 두는 셈이라, 렉 구간을 경쟁전 밖에서 먼저 지나가게 된다. 봇이 여러 영웅의 스킬과 궁극기를 한꺼번에 써 주는 워크샵 맵을 쓰면 이 과정이 더 빨리 끝난다. 다만 이런 워크샵 코드는 막히거나 바뀌는 일이 잦아서, 코드가 안 들어가면 연습장에서 직접 영웅을 바꿔 가며 스킬을 써 보는 것으로도 대신할 수 있다.
초반 렉을 줄이려면 무엇을 해볼 수 있을까?
렉 자체를 없애는 확실한 해결책은 없다. 블리자드 쪽 최적화가 덜 됐거나 윈도우 11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어느 쪽이든 사용자가 직접 손쓸 수 있는 범위는 좁다. 그래도 렉 구간을 피하거나 짧게 만드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 방법 | 효과 |
|---|---|
| 연습장이나 워크샵 맵에서 스킬과 궁극기를 미리 보고 경쟁전 입장 | 렉 구간을 경쟁전 밖에서 먼저 지나감 |
| 게임 실행 후 1~2분 기다렸다가 매치 입장 | 따로 할 것이 없는 가장 간단한 회피 방법 |
| 오버워치를 SSD에 설치 | 게임 데이터를 불러오는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 원인이 CPU 쪽 처리라면 SSD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수 있음 |
| 백그라운드 앱 정리 (브라우저, 디스코드 등) | RAM 여유가 생겨 증상이 다소 완화 |
| 전원 관리 옵션을 고성능으로 설정 | CPU 부스트 응답속도 개선 기대. 효과는 PC 구성과 기존 설정에 따라 다름 |
| 윈도우 10으로 다운그레이드 | GOP 테스트에서는 증상이 줄어듦 (보안 업데이트 종료로 권장하기 어려움) |
반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렉을 고치겠다고 그래픽 드라이버의 셰이더 캐시(미리 만들어 둔 화면 효과 데이터)를 매번 지우면, 게임을 켤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해서 초반 렉이 오히려 길어진다. 캐시 삭제는 게임 패치나 드라이버 업데이트 뒤에 렉이 계속 이어질 때만 시도해 볼 만하다. 같은 이유로 게임 패치나 드라이버 업데이트 직후에는 평소보다 렉 구간이 길어질 수 있다.
윈도우 10은 GOP 테스트에서 같은 하드웨어 기준으로 초반 렉이 줄어든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모든 PC에서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볼 수는 없다. 윈도우 10 일반 지원은 2025년 10월에 끝났기 때문에, 이 문제 하나 때문에 운영체제를 바꾸는 방법은 권하기 어렵다.
초반에만 잠깐 버벅이는 게 아니라 프레임이 갑자기 절반으로 떨어지거나 게임 도중 계속 끊긴다면 원인이 다르다. 설정, 하드웨어, 드라이버 문제를 유형별로 정리한 오버워치 렉 원인과 해결법 총정리를 참고하면 된다.
구형 PC에서도 오버워치가 돌아갈까?
초반 렉과는 별개로, 오버워치 자체는 최적화가 잘 된 편이다. GOP가 예전에 테스트했을 때 i5 3470, DDR3 16GB, GTX 1050 Ti 같은 구형 사양에서도 최저 옵션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 아래 영상은 그때 측정한 과거 테스트 자료다. 지금 기준의 최소, 권장 사양은 블리자드 공식 시스템 요구 사항에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구형 사양 PC에서 오버워치 실측 프레임 테스트
한줄 정리
초반 렉은 사용자가 없앨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만, 경쟁전 전에 연습장에서 몇 분 몸을 푸는 습관만으로 렉 구간을 순위와 상관없는 곳에서 흘려보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