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조립 드라이버 추천: 베라(Wera) PH1 PH2 완벽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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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조립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아무 드라이버나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M.2 SSD나 메인보드 작은 나사를 조일 때 규격이 맞지 않는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나사 홈이 뭉개지면서 조립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이 글에서는 GOP가 추천하는 베라(Wera) 드라이버의 스펙과 선택 기준을 실제 사진과 함께 정리한다.
베라(Wera) 350 PH란?
일반 공구용 드라이버는 목공이나 가전제품 분해를 위해 만들어져 팁의 정밀도가 떨어진다. 반면 PC 조립용 드라이버는 작은 나사 홈에 정확히 맞아떨어지고 헛돌지 않는 정밀 팁이 필수다. 베라 350 PH 시리즈는 팁 표면에 레이저로 미세한 홈을 가공한 레이저팁(Lasertip)으로 나사와의 밀착력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PH 규격은 필립스 헤드(십자) 표준 규격이며, 200mm 장축 설계로 좁은 케이스 내부 깊숙한 곳까지 도달할 수 있다.
PC에 사용되는 나사는 크기가 제각각이다. 케이스 나사는 큰 PH2 규격이지만, M.2 SSD나 메인보드 일부 나사는 작은 PH1 규격을 사용하기 때문에 두 종류를 모두 갖추는 것이 좋다.
PC 조립에 필요한 2가지 규격 — PH2와 PH1
가장 많이 사용되는 규격은 PH2다. 케이스 나사, 파워서플라이 고정 나사, 그래픽카드 브라켓 나사 등 PC 조립의 90% 이상이 PH2 규격을 사용한다. 메인보드와 SSD, 파워와 그래픽카드 고정용 나사못이 모두 이 규격에 해당된다.
PH1은 PH2보다 작은 규격으로, M.2 SSD 고정 나사처럼 아주 작은 나사를 조일 때 사용한다. 이 규격을 모르고 PH2를 억지로 사용하면 나사 홈이 뭉개져 제거가 어려워진다. M.2 SSD 나사, 일부 메인보드 M.2 히트싱크 나사가 PH1 규격에 해당된다.
200mm 장축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
베라 드라이버는 날 길이에 따라 100mm, 150mm, 200mm 등 다양한 모델이 있다. GOP가 200mm를 권장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메인보드 상단 나사처럼 깊숙한 곳에 도달할 수 있고, 대형 공랭 쿨러 장착 시에도 간섭 없이 작업이 가능하다. 손이 그래픽카드나 부품에 닿지 않아 안전하며, 좁은 케이스 내부에서 작업 각도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단, 너무 길면 번거로우므로 200mm가 적정 길이다.
레이저팁(Lasertip)의 실제 차이
베라 드라이버가 비싼 이유는 바로 레이저팁 때문이다. 팁 표면에 레이저로 미세한 홈을 가공해 나사 홈과의 밀착력을 높이고, 미끄러짐을 최소화한다. 적은 힘으로도 확실하게 체결되며 나사 홈 손상을 방지한다. 나사가 팁에 달라붙기 때문에 한 손 작업도 가능하다.
자화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
PC 조립 시 가장 난감한 순간은 나사를 메인보드 밑으로 떨어뜨렸을 때다. 특히 M.2 SSD 나사처럼 작은 나사는 방열판 밑으로 들어가면 찾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자화는 필수다. 베라 드라이버는 기본적으로 약한 자성을 띠고 있지만 기본 자성만으로는 부족하다. 자화기를 사용하면 훨씬 강력한 자력을 얻을 수 있다. 주황색 부분에 드라이버 날을 넣고 몇 번 문지르면 팁에 자성이 생겨 나사가 달라붙는다. 가격은 5,000원 내외로 저렴하다.
실전 활용 — M.2 SSD 조립
PC 조립에서 가장 까다로운 작업 중 하나가 M.2 SSD 장착이다. 나사 지름이 약 3mm 정도로 매우 작아서 PH2로 조이려고 하면 드라이버 팁이 홈에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나사 머리만 긁어내게 된다. 되도록 PH1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베라처럼 레이저팁이 적용된 제품은 PH2라도 작업이 가능하다. M.2 SSD 나사는 과도한 힘을 주면 안 된다. 나사가 체결되는 느낌이 들면 바로 멈춰야 하며, 너무 세게 조이면 메인보드 나사산이 손상될 수 있다.
베라 드라이버, 꼭 사야 할까
베라 350 PH 드라이버는 개당 약 16,000원이다. PH1과 PH2 두 개를 구매하면 3만 원이 넘는다. 다이소 드라이버 세트를 5,000원에 살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비싼 편이다. PC 조립을 자주 하거나, 고가 부품을 다루거나, 한 번 구매로 평생 쓸 도구를 원한다면 베라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반면 자신의 PC 한 대만 조립하거나 예산이 제한적이고 M.2 SSD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일반 드라이버로도 충분하다.
한 가지 명심할 점은, 잘못된 드라이버로 인해 30만 원짜리 메인보드 나사산이 손상되거나 10만 원짜리 M.2 SSD 나사가 뭉개지면 드라이버 비용의 몇 배를 손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절대로 억지로 돌리지 말자.
결론 — 도구에 투자하는 것은 부품에 대한 보험이다
PC 조립을 처음 시작한다면 베라 350 PH 2x200 하나와 저렴한 자화기 하나를 준비하는 것을 권장한다. 총 비용은 약 20,000원 정도지만 수십 년간 사용할 수 있는 평생 도구가 된다. 처음부터 제대로 된 도구를 준비하는 것이 잘못된 드라이버로 수십만 원짜리 부품을 망가뜨리는 것보다 훨씬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