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Ac / DyAc+ / DyAc 2, 세 가지가 다 다르다

모니터 / BenQ ZOWIE / DyAc / GOP 게이밍

다이악을 알아보자!
다이악을 알아보자!

GOP에는 벤큐 조위 모니터를 쓰러 오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막상 어떤 모델이 좋냐고 물으면 돌아오는 대답이 대부분 비슷하다. "그냥 벤큐요." DyAc가 있는 모델과 없는 모델이 실제로 어떻게 다른지, DyAc+와 DyAc 2는 또 무엇이 다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글은 그런 분들을 위한 정리다.

DyAc가 뭔지부터

DyAc는 Dynamic Accuracy의 약자로, 벤큐 조위가 독자 개발한 잔상 저감 기술이다. LCD 패널은 구조상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표시할 때 픽셀이 꺼지는 반응이 느려 잔상이 남는다. DyAc는 이 문제를 백라이트 점멸 제어로 해결한다. 프레임이 전환되는 순간 백라이트를 꺼 이전 프레임의 빛이 눈에 남지 않도록 차단하는 방식이다.

원리는 과거 CRT 모니터가 잔상이 없었던 방식과 같다. CRT는 전자빔이 화면을 주사하는 구조라 한 프레임이 끝나면 빛이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DyAc는 LCD에서 이 CRT의 동적 선명도를 소프트웨어와 회로 설계로 재현한 기술이다. FPS 게임에서 마우스를 빠르게 돌릴 때 배경이 흐릿하게 번지는 모션 블러가 줄어들고, 반동 제어 중 조준점 주변이 덜 흔들려 보이는 것도 이 원리에서 나온다.

다이악 차이
다이악 차이

DyAc / DyAc+ / DyAc 2, 세대별 차이

현재 벤큐 조위 XL 시리즈에는 세 가지 DyAc 세대가 혼재한다. 모델을 고를 때 이 차이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세대 백라이트 구조 해당 모델 예시 특징
DyAc 단일 XL2411K 등 구형 144Hz 모델은 DyAc 켜면 밝기 약 50% 감소
DyAc+ 단일 개선 XL2546K, XL2566K 240Hz 이상 모델, 밝기 감소 없음
DyAc 2 듀얼 XL2546X+, XL2566X+, XL2586X+ 눈 적응력 향상, 장시간 플레이에 유리

DyAc 2는 단일 백라이트에서 듀얼 백라이트 구조로 바뀐 신세대다. 백라이트가 두 개가 되면서 점멸 시 발생하는 밝기 변화가 더 부드러워졌고, 눈이 빠른 점멸에 적응하는 속도가 빨라졌다. 잔상 제거 성능 자체는 DyAc+와 큰 차이가 없지만 장시간 플레이 시 눈의 피로도 측면에서 DyAc 2가 유리하다는 것이 벤큐 조위의 설명이다.

현행 공식 라인업 기준으로 XL-X+ 시리즈(XL2546X+, XL2566X+, XL2586X+)가 DyAc 2 탑재 모델이고, XL2540X+는 같은 세대임에도 DyAc 2가 빠진 보급형이다. XL2546K, XL2566K는 단종된 구형이지만 GOP에서는 현재도 운영 중이다.

DyAc Premium과 DyAc High, 어떻게 설정하나

2586X+ OSD Dyac2
GOP 운영 중인 XL2586X+ OSD — DyAc 2 설정 화면

OSD(모니터 설정 메뉴)에서 DyAc를 켜면 프리미엄과 높음 두 옵션이 나온다. 잔상 제거 강도와 밝기의 균형 차이다.

옵션 잔상 제거 밝기 추천 상황
프리미엄 최강 다소 어두워짐 발로란트, 배그 경쟁전
높음 균형 유지 장시간 플레이, 눈 민감한 경우

프리미엄으로 설정하면 화면이 전반적으로 어둡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블랙 이퀄라이저를 함께 조정하면 된다. DyAc로 선명함을 확보하고 블랙 이퀄라이저로 암부 표현을 살리는 조합이다. 게임별 구체적인 수치는 벤큐 조위 XL 시리즈 색감 세팅 가이드에 정리되어 있다.

설정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지싱크·프리싱크와 동시 사용이 안 된다. DyAc는 고정된 높은 주사율에서 백라이트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방식이라 가변 주사율 기술(VRR)과 작동 원리가 충돌한다. DyAc를 켜면 지싱크·프리싱크가 자동으로 꺼진다. DyAc를 쓰려면 그래픽 카드 제어판에서 가변 주사율 기능을 먼저 해제해야 한다. FPS 경쟁전에서 프레임이 안정적으로 높게 유지되는 환경이라면 DyAc 쪽이 실전 이득이 크다.

인풋렉은 증가하지 않는다. DyAc는 모니터 내부의 백라이트 처리 방식 변경이라 PC나 모니터의 이미지 처리에 추가 부하가 없다. 반응 속도가 느려질 것 같다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100Hz 이상에서만 작동한다. PC뿐 아니라 콘솔에서도 동작하지만 출력 주사율이 100Hz를 넘어야 DyAc가 활성화된다.

게임 외 작업 시에는 꺼두는 것이 좋다. 백라이트 점멸 방식 특성상 눈이 예민한 경우 장시간 사용 시 피로감이 생길 수 있다. 웹 서핑이나 문서 작업에는 불필요한 기능이기도 하다.

어떤 모델을 선택해야 하나

GOP에서 처음 조위를 접하는 분들 중 상당수는 "벤큐면 다 같은 거 아닌가요"라고 묻는다. 그렇지 않다. DyAc 세대와 주사율 조합이 모델마다 다르고, 그 차이가 실전 체감으로 이어진다.

처음 조위를 시작하는 단계라면 XL2546X+가 현실적인 출발점이다. 280Hz에 DyAc 2까지 갖추고 있고, 현행 라인업 기준으로 이스포츠 표준 환경에 가장 가깝다. 예산이 더 된다면 400Hz의 XL2566X+, 600Hz까지 필요하다면 XL2586X+로 선택지가 올라간다. DyAc 2 없이 가격을 낮추고 싶다면 XL2540X+가 있다.

GOP는 벤큐코리아와 협의를 통해 벤큐 조위 체험존으로 운영 중이다. 모델별 DyAc 차이를 직접 비교해보고 싶다면 방문해서 확인하는 것을 권장한다.

▲ 벤큐 조위 공식 채널 — DyAc 실제 게임 비교 영상
오동철(Denis Oh) / 네트워크 및 게이밍 공간 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