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 라데온 최적화 가이드 — 프레임을 잡는 핵심 설정과 AMD 시스템 궁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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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 (Crimson Desert)》은 자체 개발 엔진 '블랙스페이스'를 기반으로 구현된 고밀도 그래픽 덕분에 PC 하드웨어에 상당한 부하를 가한다. 특히 라데온 그래픽카드 유저라면 옵션을 무조건 최고 프리셋으로 고정하는 방식이 오히려 퍼포먼스를 갉아먹는 함정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AMD 하드웨어에서 《붉은사막》이 유리한 기술적 배경을 먼저 짚고, 실사용에서 프레임과 화질을 모두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조정해야 할 인게임 설정 항목들을 구체적으로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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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사막 라데온 최적화 가이드 |
붉은사막이 AMD 시스템에서 유리한 기술적 이유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개발 초기부터 AMD와 공식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는 단순한 마케팅 제휴가 아니라 게임 코드 레벨의 최적화로 연결된다. 두 가지 핵심 기술 측면에서 AMD 시스템의 구조적 이점이 드러난다.
첫째, FSR 4(FSR Redstone)가 기본 적용되어 있다. FSR 4는 라데온 RX 9000 시리즈의 AI 연산 가속 유닛을 활용하는 차세대 업스케일링 기술로, 구형 라데온이나 타사 GPU와는 달리 하드웨어 레벨의 AI 추론을 통해 화질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한다. 고해상도 모니터 환경에서도 라데온 RX 9000 계열이 안정적인 프레임을 유지하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하며, 특히 2560×1440 이상의 해상도에서 렌더링 비용을 줄이면서 시각적 선명도를 보존하는 방식이 이전 세대 FSR 대비 유리하게 작동한다.
둘째, 3D V-Cache 아키텍처와의 조합이다. 《붉은사막》의 심리스 오픈월드는 끊임없는 스트리밍 연산으로 인해 CPU 캐시 대역폭에 민감하다. 대용량 L3 캐시를 탑재한 라이젠 9800X3D 계열 프로세서는 이 병목을 효과적으로 해소하여 하위 1% 최저 프레임 방어력을 높인다. 평균 프레임보다 최저 프레임 안정성이 중요한 오픈월드 장르에서 이 조합이 체감 차이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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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사막 AMD 공식 기술 파트너십 |
Ray Regeneration — 패치 이후 현황과 활성화 기준
출시 초기 Ray Regeneration(AMD)과 Ray Reconstruction(엔비디아) 모두 활성화 시 화면 품질이 비정상적으로 표현되는 버그와 함께 프레임이 크게 하락하는 이슈가 광범위하게 보고되었다. 이에 펄어비스는 1.00.03 패치(3월 25일)를 통해 두 기술의 화질 이상 현상을 수정했고, 이후 1.01.02 패치(3월 30일)에서 Ray Reconstruction 관련 화질을 추가 개선하며 지속적인 최적화를 예고했다.
버그는 수정되었으나 두 기술 모두 여전히 상당한 GPU 부하를 유발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RTX 5080 기준 약 14%, RX 9070 XT 기준 약 24% 수준의 프레임 하락이 보고되고 있으며, 라데온에서의 부하가 상대적으로 더 크다. AMD 파트너십 타이틀이라 라데온에서는 이 옵션이 안전할 것이라 오해하기 쉽지만, 현시점에서는 하이엔드 라데온에서도 부하가 더 심하게 나타나는 상황이다.
활성화 여부는 본인의 시스템 사양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RX 9070 XT 이상의 하이엔드 환경에서 QHD 이하 해상도로 플레이한다면 프레임 여유가 있는 경우 시도해볼 수 있다. 반면 4K 환경이거나 프레임 안정성을 우선시한다면 현시점에서는 비활성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실용적이다. 일반 레이 트레이싱만 활성화해도 《붉은사막》의 빛 표현과 반사 효과는 충분히 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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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사막 비디오 옵션 — Ray Regeneration 항목 확인 |
프레임을 실질적으로 확보하는 주요 설정 항목
《붉은사막》에는 시각적 기여도에 비해 GPU 부하를 과도하게 유발하는 옵션들이 존재한다. 아래 세 항목은 수치 대비 체감 차이가 크지 않으면서도 프레임 회복 효과가 명확하여 조정 우선순위가 높다.
조명 품질(Lighting Quality)은 최고(Max)에서 울트라(Ultra)로 한 단계 낮추는 것만으로도 15~30% 이상의 프레임 회복이 가능하다. 최고 옵션은 현세대 하드웨어보다 앞선 렌더링 부하를 요구하는 실험적 설정에 가까우며, 한 단계 하향 시 비주얼 차이는 일반적인 게임 환경에서 거의 인지되지 않는다.
볼륨 클라우드 및 안개(Volumetric Fog Quality)는 대기 밀도를 실시간으로 연산하는 구조상 GPU 사용량이 높다. 높음(High) 또는 보통(Medium)으로 낮추면 10~20fps 수준의 프레임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원거리 시야에서의 안개 표현에서 미세한 차이가 발생하지만, 전투와 탐험 위주의 플레이에서는 체감이 낮다.
업스케일러는 FSR Native 또는 FSR Quality 모드를 권장한다. 성능(Performance) 모드는 렌더링 해상도를 크게 낮춰 텍스처 선명도를 희생하므로, 프레임이 부족한 상황이라면 모드 다운 대신 FSR 프레임 생성(Frame Generation)을 함께 활성화하는 방식이 화질 보존 측면에서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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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사막 그래픽 품질 설정 — 조명·볼륨 포그 항목 |
라데온 실사용 추천 설정 요약
다음 표는 화질과 성능의 균형을 목표로 한 라데온 유저 기준 권장 설정이다. 하드웨어 사양에 따라 일부 항목은 추가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
| 옵션 항목 | 권장 설정값 | 비고 |
| 모델 / 텍스처 품질 | 울트라 ~ 시네마틱 | VRAM 여유 시 최대 유지 권장 |
| 그림자 품질 | 울트라 | High와 프레임 차이 미미 |
| 조명 품질 | 울트라 (Ultra) | Max 대비 15~30% 프레임 회복 |
| 레이 트레이싱 | 켜기 (On) | 비주얼 완성을 위해 권장 |
| Ray Regeneration | 사양에 따라 선택 | 패치 후 버그 수정, 부하 여전히 큼 — 4K·중급 사양은 비활성화 권장 |
| 볼륨 포그 (안개) | 높음 (High) | 10fps 이상 추가 확보 가능 |
| 업스케일러 모드 | FSR Quality ~ Native | 부족 시 Frame Generation 활성화 |
《붉은사막》은 AMD 파트너십 기반으로 설계된 만큼 라데온 환경에서 충분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다만 Ray Regeneration처럼 현 시점에서 역효과를 내는 옵션을 파악하지 못한 채 최고 설정을 고집하면 하드웨어 성능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게 된다. 위 설정을 기준으로 조정을 시작하고, 본인 시스템의 VRAM 여유도와 해상도 환경에 맞춰 세부 수치를 맞춰가는 접근이 실용적이다.
QHD · 4K 환경을 원한다면 — AMD 기준 권장 구성
《붉은사막》의 진가는 방대한 스케일의 파이웰 대륙을 고해상도로 마주했을 때 드러난다. 블랙스페이스 엔진이 구현하는 원거리 지형, 빛 산란, 실시간 날씨 변화는 QHD 이상의 해상도에서 체감 차이가 크다. 다만 해상도가 올라갈수록 GPU와 CPU 모두 요구 수준이 급격히 높아지므로, 구간별로 현실적인 AMD 구성을 정리해 둔다.
펄어비스가 공식 발표한 PC 성능 정보를 기준으로, AMD 하드웨어에 한정해 해상도 구간별 권장 구성을 아래 표에 정리했다. 각 구간은 해상도뿐 아니라 그래픽 프리셋 조건이 함께 묶인 수치임을 참고해야 한다. 해상도가 높아도 프리셋이 낮으면 GPU 실부하가 줄어들기 때문에, 표의 순서가 반드시 사양 고저 순서와 일치하지는 않는다.
| 목표 환경 | 그래픽카드 (AMD) | CPU (AMD) | 비고 |
| QHD (1440p) 60fps · 하이 | Radeon RX 7700 XT | 라이젠 5 7600X | 펄어비스 공식 '높음' 사양 기준 |
| QHD (1440p) 60fps · 울트라 | Radeon RX 9070 XT | 라이젠 7 7700X | 최고 사양 기준, RT 포함 여유 있는 플레이 가능 |
| 4K (2160p) 30fps · 미디엄 | Radeon RX 6700 XT | 라이젠 5 5600 | 권장 사양 기준, 영상 감상형 플레이에 한정 |
| 4K (2160p) 60fps · 울트라 | Radeon RX 9070 XT | 라이젠 7 7700X (9800X3D 권장) | 펄어비스 공식 최고 사양 기준 |
표에서 QHD 울트라(RX 9070 XT)가 4K 미디엄(RX 6700 XT)보다 요구 사양이 높게 나오는 것은 오류가 아니다. 《붉은사막》에서 울트라 프리셋은 레이 트레이싱, 고품질 조명, 볼륨 포그 등 GPU 부하가 집중되는 연산을 전부 활성화하는 반면, 미디엄 프리셋은 이 연산들을 대부분 비활성화하거나 대폭 낮춘다. 결과적으로 해상도보다 프리셋이 GPU 실부하를 더 크게 결정하며, 4K 미디엄이 QHD 울트라보다 실질적인 GPU 요구량이 낮게 나오는 것은 이 게임의 렌더링 구조상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4K 60fps 울트라 구성에서 CPU는 라이젠 7 7700X가 공식 기준이지만, 심리스 오픈월드 특성상 최저 프레임 안정성을 중시한다면 3D V-Cache를 탑재한 라이젠 9800X3D가 실사용에서 더 유리하다. 특히 전투 밀집 구간이나 넓은 지형 전환 시 하위 1% 프레임 방어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4K 30fps 구간은 기술적으로는 RX 6700 XT로 진입이 가능하지만, 전투 액션이 활발한 장면에서 프레임 드랍이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다. 《붉은사막》을 영상미 위주로 즐기는 탐험·감상형 플레이라면 충분하나, 빠른 반응이 요구되는 전투 구간에서는 체감이 달라진다. 4K 환경에서 안정적인 전투 플레이까지 원한다면 RX 9070 XT와 FSR 프레임 생성 조합을 목표 기준으로 잡는 것이 현실적이다.
붉은사막의 화면을 제대로 누리려면 — RX 9070 XT가 현실적인 선택이다
《붉은사막》의 방대한 오픈월드와 블랙스페이스 엔진의 조명 시스템을 QHD 이상 해상도에서 레이 트레이싱까지 켜고 즐기겠다면,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는 시점이 자연스럽게 온다. 이 기준에서 현재 시장의 선택지를 정리하면 RTX 5070 Ti와 RX 9070 XT가 동일 구간의 주요 경쟁 제품이다.
일반적인 환경에서 RTX 5070 Ti는 레이 트레이싱과 DLSS 측면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인다. 그러나 《붉은사막》 한정으로는 구도가 팽팽해진다. 이 게임은 AMD와의 코드 레벨 파트너십으로 설계된 타이틀이고, FSR 4는 RX 9000 시리즈의 AI 가속 유닛에서 하드웨어 레벨로 동작한다. 래스터라이제이션 성능 기준으로 두 제품의 격차는 평균 5% 내외에 불과하며, AMD 최적화 방향성이 깊게 반영된 이 게임에서는 실질적으로 더 좁혀진다. 여기에 RX 9070 XT가 RTX 5070 Ti 대비 출시가 기준 약 150달러 저렴하다는 점까지 더하면, DLSS를 포함한 엔비디아 전용 기술의 이점을 온전히 누리기 어려운 AMD 친화 타이틀에서 추가 비용을 지불할 근거는 더욱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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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사막 라데온 소프트웨어 제어판 — FSR 및 게임 설정 |
《붉은사막》의 파이웰 대륙을 QHD 울트라 또는 4K 환경에서 레이 트레이싱까지 켜고 부드럽게 즐기겠다면, 현시점에서 RX 9070 XT가 가장 합리적인 업그레이드 선택이다.
네트워크 및 게이밍 공간 디렉터 · GOP (구 G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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