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아이스를 PC에 넣으면 온도가 내려갈까? CPU 쿨링 테스트
실험
핵심 결론
소량의 드라이아이스만으로도 CPU 온도가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히트파이프에 직접 올렸을 때 결로가 발생했다. PC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절대로 따라 하지 말자.
드라이아이스를 PC에 넣으면 온도가 실제로 내려갈까?
GOP에 주문한 냉동식품과 함께 드라이아이스가 들어왔다. 버리기 전에 문득 이걸 PC에 넣으면 온도가 실제로 내려갈까 궁금해서 간단한 테스트를 해봤다.
케이스 바닥에 드라이아이스를 넣었을 때와 뺐을 때를 비교하고, 마지막에는 CPU 쿨러의 히트파이프에 직접 올려 온도 변화를 확인했다. 세 조건 모두 OCCT 풀로드를 걸어 비교했다.
어떻게 테스트했을까?
세 번 모두 OCCT 풀로드 조건은 동일하게 유지하고, 드라이아이스의 위치만 바꿨다. 테스트할 때 실내 온도는 22℃였다. 사진의 1번이 케이스 바닥, 3번이 히트파이프 위치다.
먼저 케이스 바닥에 넣어봤다
먼저 케이스 바닥에 드라이아이스를 넣었다. 쿨러나 부품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케이스 내부의 공기를 식히는 방식이다.
이번에는 빼봤다
다음은 드라이아이스를 모두 꺼낸 상태다. 다른 조건과 비교하기 위한 기준으로 삼았다.
마지막에는 히트파이프에 직접 올려봤다
마지막에는 CPU 쿨러의 히트파이프 위에 드라이아이스를 직접 올려봤다. CPU의 열이 전달되는 히트파이프를 바로 식히면 온도가 얼마나 내려가는지 확인해봤다.
결과는 어땠을까?
히트파이프에 올렸을 때 결로가 생겨서 테스트는 잠시만 진행했다. 그래서 아래 온도는 충분히 안정된 최종값이 아니라 테스트 중에 확인한 값이다. 정확한 온도 자체보다는 각 조건에서 온도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는 정도로 참고하면 된다.
드라이아이스가 없을 때는 83.50℃에서 온도가 계속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케이스 바닥에 넣었을 때는 82.63℃로 아주 조금씩 떨어졌고, 히트파이프에 직접 올렸을 때는 영상처럼 78℃까지 가장 빠르게 떨어졌다. 냉동식품 포장에 들어 있던 소량이라 큰 폭의 변화는 아니었지만, 실제 냉각 효과가 있다는 것은 확인됐다.
| 드라이아이스 위치 | CPU 온도(측정 시점) | 없을 때 대비 | 온도 변화 |
|---|---|---|---|
| 드라이아이스 없음 | 83.50℃ | 기준 | 계속 오름 |
| 케이스 바닥 | 82.63℃ | 0.87℃ 낮음 | 아주 조금씩 떨어짐 |
| 히트파이프 직접 | 78℃ | 5.5℃ 낮음 | 가장 빠르게 떨어짐 |
드라이아이스는 시간이 지나면 기체로 승화해 사라진다. 냉각 효과도 드라이아이스가 남아 있는 동안만 이어진다.
왜 따라 하면 안 될까?
히트파이프에 드라이아이스를 올리자 순간적으로 수증기가 맺히면서 결로가 생겼다. 차가워진 금속 표면에 공기 중 수분이 물방울로 맺힌 것이다.
이 물방울이 메인보드나 그래픽카드처럼 전원이 들어간 부품에 닿으면 오작동이나 전기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온도 몇 도를 낮추자고 부품 고장 위험을 감수할 이유는 없으므로, 이 실험은 절대로 따라 해서는 안 된다.
드라이아이스 쿨링 테스트 영상
한줄 정리
드라이아이스는 PC 온도를 실제로 낮출 수 있지만, 결로로 인한 전기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테스트 이상의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이 글은 작성 시점까지 확인된 정보를 기준으로 정리했다. 측정한 CPU 온도는 이후에 바뀔 수 있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놓치거나 잘못 반영된 내용이 있을 수 있다. 비슷한 테스트를 해보기 전에는 최신 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걸 권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