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1 설치 오류 — MBR을 GPT로 바꿔라
PC 설치 가이드 · GOP (구 G카페)
붉은사막 출시를 앞두고 i7-6700에서 Core Ultra 7 270K Plus로 업그레이드를 결심한 GOP씨. 기존에 쓰던 SSD를 그대로 새 보드에 장착하고 윈도우11 설치를 시작했는데, 설치 화면에서 멈췄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i7-6700 시절 설치된 SSD는 MBR 파티션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윈도우11은 GPT 파티션만 지원하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MBR과 GPT의 차이, 바이오스 CSM 설정, 그리고 diskpart로 파티션을 초기화하는 방법까지 순서대로 정리한다.
GPT 파티션과 MBR 파티션의 차이
파티션 방식은 저장장치를 어떤 구조로 나눌 것인지를 결정하는 규칙이다. 현재 사용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MBR(Master Boot Record)은 구형 방식이다. 최대 2TB 디스크, 최대 4개 파티션이라는 제약이 있으며, 16bit 기반 레거시 바이오스 환경에서 동작한다. 2015년 이전 PC에서는 기본값으로 MBR이 설정된 경우가 많다.
GPT(GUID Partition Table)는 현재 표준이다. 2.2TB 이상 디스크도 단독 사용 가능하고, 최대 128개 파티션을 지원한다. UEFI 환경에서 동작하며 마우스로 바이오스를 조작하는 그래픽 인터페이스도 GPT+UEFI 조합에서 제공된다.
부팅 속도 측면에서도 GPT+UEFI가 유리하다. 기존 바이오스는 16bit로 블럭당 64KB를 전송하지만, UEFI는 32bit 또는 64bit로 블럭당 최대 1MB까지 전송 가능하기 때문에 디스크 로딩 속도가 빠르다. 모든 면에서 GPT가 MBR보다 우위에 있다.
| 항목 | MBR | GPT |
|---|---|---|
| 최대 디스크 용량 | 2TB | 제한 없음 |
| 최대 파티션 수 | 4개 | 128개 |
| 부팅 방식 | Legacy (BIOS) | UEFI |
| 윈도우11 설치 | 불가 | 가능 |
| 부팅 속도 | 느림 | 빠름 |
바이오스 CSM 설정이란?
CSM(Compatibility Support Module)은 바이오스에서 MBR 레거시 부팅을 허용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메뉴다.
CSM을 활성화(Enable)하면 UEFI와 Legacy 중 선택할 수 있다. Legacy로 설정하면 MBR 파티션 디스크로 부팅하고, UEFI로 설정하면 GPT 또는 MBR 모두 사용 가능하다.
CSM을 비활성화(Disable)하면 UEFI 모드만 사용 가능하며, 부팅 디스크는 GPT 파티션이어야 한다. 인텔은 CSM 비활성화를 권장하며, 윈도우11 설치 환경에서도 CSM은 꺼두는 것이 기본이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CSM 설정 | 부팅 옵션 | 사용 가능한 파티션 |
|---|---|---|
| CSM 활성화 + UEFI | UEFI | GPT 또는 MBR |
| CSM 활성화 + Legacy | Legacy | MBR만 가능 |
| CSM 비활성화 | UEFI만 | GPT만 가능 |
파티션 설정 불일치로 인한 윈도우 설치 오류
기존에 사용하던 SSD를 새 PC에 꽂고 윈도우를 설치하려 할 때, 아래와 같은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바이오스 부팅 설정(UEFI 또는 Legacy)과 디스크 파티션 방식(GPT 또는 MBR)이 서로 맞지 않을 때 발생한다. 해결 방법은 디스크를 초기화해 파티션을 새로 구성하는 것이다.
디스크파트(Diskpart)로 파티션 초기화하기
윈도우 설치 중 파티션 오류가 발생하면, 설치 화면에서 바로 diskpart를 실행해 디스크를 초기화할 수 있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윈도우 설치 화면에서 Shift + F10을 누르면 명령 프롬프트 창이 열린다. 이후 아래 명령어를 순서대로 입력한다.
diskpart
list disk
select disk 0
clean
exit
select disk 뒤 숫자는 list disk 결과에서 설치 대상 디스크 번호를 확인한 후 입력해야 한다. 잘못된 번호를 선택하면 다른 디스크의 데이터가 삭제되므로 반드시 확인 후 진행한다.
clean 명령 실행 후 설치 화면으로 돌아가면, 바이오스 설정에 맞는 파티션 방식(GPT 또는 MBR)으로 자동 구성되며 설치가 진행된다. diskpart는 설치 중뿐 아니라 부팅된 다른 PC에 해당 디스크를 연결해 실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윈도우11 설치 추천 설정
특별한 구형 장비 호환 이슈가 없다면, 아래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가장 깔끔하다.
바이오스에서 CSM을 비활성화(Disable)한다. 이후 diskpart로 디스크를 초기화하고 윈도우11 설치를 진행하면, 자동으로 GPT 파티션으로 구성된다.
UEFI로 설치하면 총 4개의 파티션이 자동 생성된다. 복구 파티션, EFI 시스템 파티션, MS 예약 파티션, C 드라이브 순서다. 컴퓨터 관리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윈도우11의 추가 설치 요건 — TPM 2.0과 Secure Boot
파티션을 GPT로 정리해도 윈도우11 설치가 막히는 경우가 있다. 윈도우11은 GPT+UEFI 외에 두 가지 조건을 추가로 요구한다.
TPM 2.0은 보안 칩으로, 바이오스에서 활성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6세대(스카이레이크) 이전 구형 보드는 TPM 2.0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이 단계에서 막히기도 한다. 바이오스 진입 후 TPM 또는 PTT(인텔 기준) 항목을 찾아 활성화한다.
Secure Boot는 UEFI 메뉴에서 활성화한다. CSM을 비활성화하면 Secure Boot 설정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 CSM이 켜져 있으면 Secure Boot를 켤 수 없는 구조다.
| 요건 | 확인 위치 | 비고 |
|---|---|---|
| GPT 파티션 | diskpart / 설치 화면 | MBR이면 설치 불가 |
| UEFI 부팅 | 바이오스 CSM 비활성화 | Legacy 설정 시 설치 불가 |
| TPM 2.0 | 바이오스 TPT/PTT 메뉴 | 구형 보드는 미지원 가능 |
| Secure Boot | 바이오스 UEFI 메뉴 | CSM 비활성화 후 활성화 가능 |
GOP씨처럼 i7-6700에서 Core Ultra 7 270K 플러스로 업그레이드하는 경우라면, 새 보드는 TPM 2.0과 Secure Boot를 모두 지원한다. 기존 SSD의 MBR 파티션만 diskpart로 정리하면 설치가 진행된다.
설치 완료 후 — 붉은사막 최적화 설정
윈도우11 설치가 완료됐다면, 이제 본래 목적인 붉은사막을 제대로 즐길 차례다. 라데온 그래픽카드 기준으로 조명 품질, 볼륨 포그, FSR 4 설정까지 정리한 최적화 가이드를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