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원 중고 PC 견적, 라이젠5 5600·GTX 1070 실제 성능 테스트
견적
핵심 결론
라이젠5 5600과 GTX 1070 중고 조합으로 QHD 보통 옵션에서 롤을 직접 실행해 본 결과, 확인한 두 장면에서 289~341 FPS가 표시됐고 윈도우11도 문제없이 설치됐다.
CPU, 메모리 32GB, SSD 1TB는 그대로 두고 나중에 그래픽카드만 업그레이하는 것을 전제로 맞춘 구성이다.
80만원 안에서 중고 PC를 맞추면 어디까지 될까?
GOP 손님 한 분이 80만원 선에서 중고 PC를 원했다. 조건은 윈도우11이 설치될 것, 스팀 게임을 많이 하니 저장 공간이 넉넉할 것, 나중에 그래픽카드만 바꿔서 오래 쓸 수 있을 것이었다. 이 글은 그 조건으로 맞춘 PC의 부품 구성과 GOP에서 직접 돌려본 테스트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어떤 부품으로 구성했을까?
쿨러와 케이스만 신품으로 사고 나머지는 중고 부품으로 채웠다. 쿨러는 다크플래시 Ellsworth S31 CORE RGB (블랙), 케이스는 다크플래시 DCM33 RGB 강화유리 (블랙)를 썼다.
표의 참고 가격은 실제 구매 금액이 아니라, 2026년 10월 기준 시세를 보고 잡은 대략적인 값이다. 중고 부품은 번개장터 매물 가격, 신품 부품은 다나와 최저가를 기준으로 했다. 모두 더하면 약 82만원으로, 실제 견적 80만원 선과 비슷하다.
| 부품 | 제품 | 상태 | 참고 가격 |
|---|---|---|---|
| CPU | AMD 라이젠5 5600 (6코어 12스레드) | 중고 | 약 15만원 |
| 메인보드 | ASUS PRIME A520M-K | 중고 | 약 6만원 |
| 메모리 | 크루셜 Ballistix DDR4 16GB x 2 (32GB, 3200MHz) | 중고 | 약 22만원 |
| 그래픽카드 | GALAX GeForce GTX 1070 HOF 8GB | 중고 | 약 12만원 |
| SSD | 킹스톤 NV3 1TB (SNV3S1000G) | 중고 | 약 18만원 |
| 파워 | 맥스엘리트 MAXWELL PRIMO 600W 80PLUS 스탠다드 | 중고 | 약 3만 5천원 |
| CPU 쿨러 | 다크플래시 Ellsworth S31 CORE RGB (블랙) | 신품 | 약 1만 8천원 |
| 케이스 | 다크플래시 DCM33 RGB 강화유리 (블랙) | 신품 | 약 3만 6천원 |
| 운영체제 | 윈도우11 64비트 | - | - |
| 합계 | 약 82만원 |
왜 이 조합으로 맞췄을까?
먼저 윈도우11이다. 오래된 중고 PC는 CPU가 윈도우11 지원 목록에 없어 설치가 막히는 경우가 있다. 라이젠5 5600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11 지원 CPU 목록에 들어 있고, 이번 PC에도 윈도우11이 문제없이 설치됐다.
그래픽카드는 GTX 1070으로 정했다. 이번 구성에서 예산을 가장 많이 차지한 건 메모리 32GB와 SSD 1TB였다. 두 부품 값이 비싸서 80만원 안에 맞추려면 그래픽카드를 최소한으로 잡을 수밖에 없었고, 중고 그래픽카드 값도 싸지 않았다. GTX 1070이면 롤 같은 가벼운 게임은 여유가 있고, 발로란트나 배틀그라운드도 낮은 옵션이면 즐길 만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발로란트와 배틀그라운드는 이번에 직접 측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GOP가 여러 PC를 다뤄본 경험에서 나온 판단으로 봐주면 된다.
대신 그래픽카드를 뺀 나머지는 오래 쓸 수 있게 잡았다. 나중에 그래픽카드를 교체하더라도 6코어 12스레드 CPU와 32GB 메모리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SSD는 손님이 스팀 게임을 많이 해서 1TB로 골랐다. 요즘 게임은 하나에 100GB가 넘는 경우도 있어 500GB로는 금방 찬다.
그래픽카드 HOF 1070은 뒤쪽에 팬을 최대로 돌리는 터보 버튼이 있다. 이 버튼을 켜면 소음이 너무 커서 이번 테스트는 터보 버튼을 쓰지 않은 상태로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GOP는 전문 벤치마크 사이트가 아니다. 깨끗하게 새로 설치한 시스템이 아니라 손님에게 넘기기 전 GOP 매장 환경 그대로 측정했기 때문에, 같은 부품이라도 전문 리뷰 사이트 수치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주요 수치를 먼저 표로 모으면 아래와 같다.
| 테스트 | 설정 | 결과 |
|---|---|---|
| CPU-Z 벤치 | Version 17.01.64 | 싱글 581.9 / 멀티 4,707.8 |
| 3DMark Steel Nomad | DX12 | 1,335점 (13.35 FPS) |
| Superposition 1.1 | 1080P Extreme | 3,517점 (평균 26.31 FPS) |
| FurMark 2.10.2 | P1440 (2560x1440, 60초) | 3,741점 (평균 62 FPS), 최고 63°C |
| CrystalDiskMark 8.0.4 | SEQ1M Q8T1 | 읽기 3,694.08 / 쓰기 3,368.24 MB/s |
| 리그 오브 레전드 | 2560x1440 전체 화면, 그래픽 보통 | 화면 표시 289 FPS, 341 FPS |
메인보드와 메모리는 제대로 잡혔을까?
중고 부품으로 맞추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게 부품이 제 속도로 인식되는지다. CPU-Z로 보니 메인보드는 ASUS PRIME A520M-K, BIOS는 3636 버전(2026년 1월 4일)으로 올라가 있었다. 그래픽카드는 PCI-Express 3.0 x16, 8.0GT/s로 정상 연결됐다.
메모리는 16GB 두 개가 듀얼 채널(2 x 64-bit)로 잡혔다. 실제 동작 클럭은 1599.2MHz로, DDR4는 표시값의 두 배로 읽기 때문에 3200MHz로 돌고 있다는 뜻이다. 타이밍은 16-18-18-36이다.
CPU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CPU-Z 벤치(17.01.64)에서 싱글 스레드 581.9점, 멀티 스레드 4,707.8점이 나왔다. 싱글 점수는 코어 하나의 속도를, 멀티 점수는 12개 스레드를 모두 썼을 때의 성능을 보여준다. 이 구성에서 일반적인 게임과 일상 작업을 하는 데 CPU 성능이 크게 부족한 수준은 아니다.
중고 GTX 1070은 정상 성능이 나올까?
중고 그래픽카드는 성능이 정상으로 나오는지가 제일 궁금한 부분이다. 3DMark Steel Nomad(DX12)에서 1,335점이 나왔는데, 3DMark가 보여준 같은 하드웨어 평균이 1,339점이었다. 평균과 거의 같은 점수다. Steel Nomad는 최신 게임 수준의 무거운 장면을 쓰는 테스트라 FPS 숫자 자체는 낮게 나온다.
Superposition 1080P Extreme에서는 3,517점, 평균 26.31 FPS(최소 21.92, 최대 30.16)가 나왔다. Extreme은 그래픽카드를 한계까지 괴롭히는 설정이라 실제 게임 FPS와 직접 비교하는 용도는 아니다. 이 테스트 동안 GPU 온도는 최고 59°C였다. 결과 화면에 운영체제가 Windows 10으로 표시되지만, 빌드 번호 26200은 윈도우11 빌드다.
FurMark는 그래픽카드에 강한 부하를 걸어 온도와 안정성을 보는 프로그램이다. 2560x1440 해상도로 60초 동안 돌린 결과 3,741점, 평균 62 FPS가 나왔고, 점수 창 기준 GPU 최고 온도는 63°C였다. 터보 버튼을 끈 상태에서도 온도는 여유가 있었다.
중고 SSD는 괜찮을까?
킹스톤 NV3 1TB는 CrystalDiskMark에서 연속 읽기 3,694.08MB/s, 연속 쓰기 3,368.24MB/s가 나왔다. 게임 로딩에 영향을 주는 작은 파일 읽기(RND4K Q1T1)는 56.07MB/s였다. 중고 SSD라 수명도 같이 봤는데, HWiNFO 기준 남은 수명 98%, 총 쓰기량 7,886GB로 사용 흔적이 적은 편이었다.
온도는 몇 도까지 올라갔을까?
HWiNFO를 켜두고 약 35분 동안 테스트를 돌리며 최고 온도를 기록했다. CPU는 최고 68.4°C, GPU는 최고 59.8°C(핫스팟 70.8°C), SSD는 최고 56°C였다. 신품 쿨러 Ellsworth S31을 단 상태에서 CPU 온도는 부하를 걸어도 70°C를 넘지 않았다.
롤은 실제로 몇 프레임이 나올까?
손님이 주로 할 게임 중 하나인 리그 오브 레전드를 직접 켜봤다. 해상도는 2560x1440(QHD) 전체 화면, 그래픽은 보통으로 맞췄다. 옵션 창을 띄운 상태에서 화면 오른쪽 위 FPS 표시는 289였다.
게임 중 포탑 앞에서 미니언과 싸우는 장면에서는 341 FPS가 표시됐다. 일반 60Hz 모니터는 물론 144Hz 모니터도 충분히 채우는 프레임이다. 이 수치는 한 장면의 순간값이고, 한타처럼 화면이 복잡해지면 더 내려갈 수 있다.
나중에 그래픽카드를 바꿀 때는 무엇을 봐야 할까?
이 PC는 그래픽카드 교체를 염두에 두고 맞췄다. 바꿀 때 알아둘 점은 A520 메인보드의 그래픽카드 슬롯이 PCIe 3.0이라는 것이다. 라이젠5 5600 자체는 PCIe 4.0을 지원하지만, A520 보드에서는 3.0으로 동작한다. 위 CPU-Z 화면에서도 PCI-Express 3.0으로 확인된다.
PCIe 4.0 x8 방식으로 연결되는 일부 보급형 그래픽카드는 이 보드에 꽂으면 PCIe 3.0 x8로 동작해 통로 폭이 절반이 된다. 게임과 그래픽카드 메모리 용량에 따라 성능 영향이 있는 사례가 보고되므로, 업그레이드할 카드가 x16인지 x8인지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더 높은 급의 그래픽카드로 바꿀 때는 파워 용량과 보조전원 커넥터도 같이 확인한다. 이번 글에서 업그레이드 후 성능은 측정하지 않았다.
한줄 정리
80만원 예산에서 그래픽카드는 중고 GTX 1070으로 타협하고, CPU, 메모리, SSD는 나중까지 쓸 수 있게 잡은 구성이다. 지금은 롤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더 무거운 게임이 필요해지면 파워와 PCIe 조건을 확인한 뒤 그래픽카드를 교체하면 된다.
이 글은 작성 시점까지 확인된 정보를 기준으로 정리했다. 중고 부품 시세와 테스트 수치는 이후에 바뀔 수 있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놓치거나 잘못 반영된 내용이 있을 수 있다. 비슷한 구성으로 중고 PC를 맞추기 전에는 최신 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걸 권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