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온도 높을 때 낮추는 방법, 쿨러 교체 전후 비교
CPU · 실험
핵심 결론
이번 사례에서는 19,000원짜리 공랭 쿨러로 바꾼 것만으로 i7-7700의 OCCT 평균 온도가 77.99°C에서 57.50°C로 약 20°C 내려갔다.
오래된 PC가 뜨겁고 게임 중 렉이 있다면, CPU 온도를 확인해 보자.
컴퓨터가 뜨겁고 게임이 끊긴다면 무엇부터 봐야 할까?
GOP에 방문한 게이머 한 분이 컴퓨터가 너무 뜨겁고 게임 중에 렉이 심하다며 본체를 들고 왔다. CPU는 2017년에 나온 인텔 i7-7700이고, 쿨러는 CPU를 살 때 함께 들어 있던 인텔 기본 쿨러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 글에서는 OCCT로 쿨러 교체 전후 온도를 직접 재 본 결과와 함께, 쿨러를 고를 때 많이 헷갈리는 PWM, 스펙표 읽는 법, 써멀까지 초보자 기준으로 정리해 보려고 한다.
교체 전 온도는 어느 정도였을까?
본체를 열어 보니 쿨러는 인텔 기본 쿨러였고, CPU와 쿨러 사이에 바르는 써멀도 오래된 상태였다. 냉각에 영향을 주는 두 곳이 모두 오래된 셈이다.
상태를 숫자로 확인하려고 OCCT의 CPU + RAM 테스트를 5분 동안 돌렸다. OCCT는 CPU와 메모리에 부하를 걸면서 온도, 전압, 전력을 함께 기록해 주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CPU Package 평균 온도가 77.99°C, 최고 온도는 95°C까지 올라갔다. 오른쪽 그래프를 보면 테스트 내내 90°C 근처에 붙어 있다가 테스트가 끝나고 나서야 내려온다.
표에 있는 Distance to TjMax는 CPU가 스스로 속도를 낮추기 시작하는 한계 온도까지 몇 도 남았는지를 보여 주는 항목이다. 이 값의 최솟값이 6~9°C였으니 거의 한계에 닿아 있었던 셈이다.
이번 5분 테스트에서는 온도 때문에 CPU 속도를 강제로 낮추는 써멀 스로틀링 기록은 0으로 나왔다. 게임처럼 CPU와 GPU가 함께 달궈지는 상황이라면 케이스 안 공기도 함께 데워진다. 짧게 진행한 CPU 테스트에서 스로틀링 한계 근처까지 올랐다면, 실제 게임 중에는 온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성능을 낮추면서 렉을 느낄 수도 있다. 다만 이번 끊김의 원인이 CPU 온도 하나였는지는 따로 확인해야 한다.
1만 원대 쿨러로 바꾸면 얼마나 달라질까?
교체할 쿨러는 게이머가 선택한 잘만 CNPS9X OPTIMA2다. 가격은 19,000원이고, 120mm 팬과 히트파이프 4개를 사용하는 타워형 공랭 쿨러다. 게이머 입장에서 가볍게 시도해 볼 수 있는 가격대였다.
쿨러를 바꾸면 기존 써멀을 닦아 내고 새로 바르게 된다. 그래서 이번 결과는 쿨러와 써멀을 함께 바꾼 결과이고, 둘 중 어느 쪽이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는 따로 나눠 보지 않았다. 교체 후 같은 PC에서 OCCT CPU + RAM 테스트를 같은 5분으로 다시 돌렸다.
CPU Package 평균 온도는 57.50°C, 최고 온도는 75°C로 나왔다. 평균과 최고 모두 20°C 정도 내려갔고, 한계 온도까지 남은 여유도 25~31°C로 넉넉해졌다.
1만 원대 쿨러로 20도? 싶지만, 기존 쿨러의 냉각 성능과 오래된 써멀이 함께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교체 전후 숫자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항목 | 인텔 기본 쿨러 | CNPS9X OPTIMA2 | 차이 |
|---|---|---|---|
| CPU Package 평균 온도 | 77.99°C | 57.50°C | 20.49°C 낮아짐 |
| CPU Package 최고 온도 | 95.00°C | 75.00°C | 20.00°C 낮아짐 |
| 가장 뜨거운 코어(Core Max) 평균 | 78.06°C | 57.47°C | 20.59°C 낮아짐 |
| 한계 온도까지 남은 여유(최솟값) | 6~9°C | 25~31°C | 약 20°C 늘어남 |
참고로 GOP는 전문 벤치마크 사이트가 아니다. 방문한 게이머의 PC를 GOP 환경에서 그대로 측정한 값이라, 실내 온도나 케이스 상태가 다르면 숫자도 달라질 수 있다. 또 이번 결과는 5분 동안 부하를 건 짧은 테스트라 장시간 안정성까지 확인한 건 아니다. 그래도 게이머 후기에 따르면 교체 후 게임 프레임이 올라가고 렉도 확연히 줄었다고 한다.
쿨러 살 때 스펙표는 어디를 봐야 할까?
상세 페이지 아래쪽 스펙표에는 낯선 단위가 잔뜩 나온다. 처음 쿨러를 사는 사람이라면 아래 정도만 알아도 충분하다.
| 스펙 항목 | 무엇을 뜻할까 | CNPS9X OPTIMA2 |
|---|---|---|
| 지원 소켓 | 내 CPU 자리에 장착할 수 있는지. 맞지 않으면 아예 설치가 안 된다 | 인텔 LGA115x·1200·1700·1851, AMD AM4·AM5 등 |
| 높이 | 케이스 옆판이 닫히는지를 정한다. 케이스의 CPU 쿨러 장착 높이보다 낮아야 한다 | 155mm |
| 히트파이프 | CPU 열을 방열판으로 옮기는 구리관. 비슷한 크기라면 많을수록 유리한 편이다 | 4개 |
| 팬 속도(RPM) | 팬이 1분에 도는 횟수 | 최대 1,500RPM±10% |
| 풍량(CFM) | 팬이 밀어내는 바람의 양 | 47.12CFM±10% |
| 소음(dB) | 숫자가 낮을수록 조용하다. 보통 팬이 가장 빠르게 돌 때 기준이다 | 최대 29.5dB(A)±10% |
| 팬 방식 | 4핀 PWM이면 메인보드가 온도에 맞춰 팬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 120mm 4핀 PWM 팬 |
| 써멀 포함 | 써멀을 따로 사야 하는지 | ZM-STC8 기본 제공 |
이 중에서 초보자가 가장 놓치기 쉬운 건 소켓과 높이다. 성능 숫자가 아무리 좋아도 소켓이 맞지 않거나 케이스에 들어가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다. 이번 i7-7700은 LGA1151 소켓을 사용하니 LGA115x를 지원하는 이 쿨러를 장착할 수 있다. 높이는 내 케이스 제품 페이지에서 CPU 쿨러 장착 높이를 한 번 확인해 보자.
소음 29.5dB(A)는 제조사가 정한 조건에서 쿨러만 잰 숫자라서, 케이스 팬이나 그래픽카드 소리까지 더해진 실제 체감과는 다를 수 있다.
PWM 지원은 무엇을 말할까?
쿨러 상세 페이지에 자주 나오는 PWM은 팬 속도를 조절하는 신호 방식이다. 4핀 PWM 팬은 메인보드가 보내는 신호에 맞춰 회전 속도를 세밀하게 바꿀 수 있다. 온도가 몇 도일 때 얼마나 빨리 돌릴지는 메인보드의 팬 속도 설정(팬 커브)이 정한다. 그래서 평소에는 천천히 돌아 조용하고, 게임으로 CPU 온도가 올라가면 빠르게 돌면서 열을 식힌다.
오른쪽 그래프는 이 쿨러의 팬 속도 곡선이다. 메인보드 신호가 30%까지는 700RPM을 유지하다가, 그 위로 올라가면서 100%에서 1,500RPM까지 빨라진다. 평소에는 조용하게 돌고 필요할 때만 세게 돌도록 만든 구조다.
초보자는 쿨러 팬 커넥터가 4핀인지 보고, 메인보드에 CPU_FAN이라고 적힌 단자에 꽂으면 된다. 3핀 팬도 메인보드가 DC 모드를 지원하면 전압으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지만, 설정에 따라서는 온도와 상관없이 같은 속도로 돌 수도 있다.
써멀은 왜 중요할까?
써멀(써멀 컴파운드, 써멀 구리스라고도 부른다)은 CPU와 쿨러 바닥 사이에 바르는 회색 페이스트다. 두 금속 면은 매끈해 보여도 아주 작은 틈이 있고, 그 틈에 공기가 차 있으면 열이 쿨러로 잘 넘어가지 못한다. 써멀은 이 틈을 메워 CPU 열이 쿨러로 잘 전달되게 해 준다.
오래 사용하면 써멀이 마르거나 굳어서 제 역할을 못 하는 경우가 있다. 몇 년마다 바꿔야 한다는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GOP는 1년에 한 번 정도 다시 바르는 걸 권장한다. 이번 PC처럼 오래 사용했는데 온도가 높다면 쿨러와 함께 확인할 대상이다. 이 쿨러처럼 써멀이 기본으로 들어 있는 제품이라면 따로 살 필요는 없다.
PC 온도를 낮추자! 효과적인 쿨링을 위한 모든 방법!
오래된 PC, CPU 쿨러 및 써멀 교체는 중요하다
GOP의 생각은 이렇다. 오래된 PC가 뜨겁고 게임이 끊긴다고 바로 CPU나 그래픽카드를 바꾸기 전에, OCCT 같은 프로그램으로 온도부터 재 보는 게 먼저다. 기본 쿨러를 사용하고 있고 부하 테스트에서 90°C 이상이 나온다면, 1만 원대 공랭 쿨러 교체만으로 이번처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쿨러를 사기 전에는 기존 쿨러 팬이 제대로 도는지, 방열판에 먼지가 쌓이지 않았는지, 쿨러가 흔들림 없이 고정돼 있는지부터 살펴보자.
반대로 온도가 이미 낮은데도 렉이 있다면 원인은 다른 곳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럴 때는 쿨러를 바꿔도 체감 차이가 거의 없을 수 있으니 저장장치, 메모리, 그래픽카드 쪽을 먼저 살펴보는 게 좋다. CPU 온도와 PC 상태는 GOP PC 진단서로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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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정리
부품을 바꾸기 전에 온도부터 재 보자. 기본 쿨러를 오래 사용한 PC라면 CPU 쿨러 교체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 글은 작성 시점까지 확인된 정보를 기준으로 정리했다. 쿨러 가격과 제품 사양은 이후에 바뀔 수 있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놓치거나 잘못 반영된 내용이 있을 수 있다. 실제 구매 전에는 최신 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걸 권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