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게이밍 PC 견적, 라이젠 9950X3D2와 RTX 5090으로 구성한다면
견적
핵심 결론
GOP가 매우 부자라면 라이젠 9950X3D2와 RTX 5090 Astral을 중심으로 ASUS ROG 풀세트를 맞추고, 램만 커세어 도미네이터 티타늄 64GB와 풀뱅크용 더미킷을 고를 것이다.
9950X3D2는 어쨌든 최상급 게이밍 CPU이며, 최상급 SSD를 선택해 속도와 용량을 확보한 후 SSD 2개를 RAID 1로 묶어 소중한 데이터를 지키는 구성이다.
로또에 당첨되면 GOP 운영자는 어떤 컴퓨터를 살까?
GOP를 방문한 게이머가 컴퓨터 견적을 짤 때 예산부터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예산에서 자유롭게 구성해 보려고 한다. 2026년 10월 기준으로 부품 중에서 게임에 최적화된 최상급 제품을 선별해 봤다.
현실적인 게임용 PC 견적은 2026 게이밍 PC 최소 사양 130만원대 견적을 먼저 보는 편이 낫다. 이 글에서는 견적과 대략적인 총액, 예상 게임 성능을 추정해 보고, GOP가 선택한 이유를 차례대로 설명한다.
2026년 10월 기준 견적은 얼마일까?
국내 가격은 10월 18일 다나와 카드 최저가를 기준으로 적었다. 참고로 해외 판매가는 미국 공식 스토어 가격이나 출시가를 우선 적었고, 기준이 다른 항목은 표 안에 따로 표시했다. 세금과 배송비는 빠져 있다.
| 분류 | 제품 | 수량 | 국내 카드가 | 해외 판매가 |
|---|---|---|---|---|
| CPU | AMD 라이젠9 9950X3D2 (그래니트 릿지) | 1 | 1,555,130원 | $899 (출시가) |
| 수랭 쿨러 | ASUS ROG RYUO IV 360 ARGB | 1 | 470,830원 | $419.99 (출시가) |
| 케이스 팬 | ASUS ROG Eurux GR120 ARGB 3팩 | 1 | 205,210원 | 미국가 미확인 (독일 권장가 €99.90) |
| 메인보드 | ASUS ROG CROSSHAIR X870E DARK HERO | 1 | 1,170,780원 | $699.99 |
| 메모리 | 커세어 DOMINATOR TITANIUM RGB DDR5-6000 CL30 64GB(32GB×2) | 1 | 국내 가격비교 중지 | $1,347.99 (커세어 미국 스토어) |
| 메모리 더미킷 | 커세어 DOMINATOR TITANIUM Light Enhancement Kit (2개) | 1 | 국내 판매 미확인 | $54.99 (커세어 미국 스토어) |
| 그래픽카드 | ASUS ROG Astral RTX 5090 OC 32GB | 1 | 10,532,500원 | 미국 공식 스토어가 미표시 |
| SSD | 삼성전자 9100 PRO 히트싱크 4TB | 2 | 4,422,620원 (2개) | $2,799.98 (1개 $1,399.99, 미국 B&H 2026년 6월 판매가) |
| 케이스 | ASUS ROG Cronox ARGB | 1 | 948,490원 | $559.99 (ASUS 미국 스토어) |
| 파워 | ASUS ROG THOR 1200W Platinum III | 1 | 684,410원 | $499.99 |
| 운영체제 | Windows 11 Pro 처음사용자용(FPP) | 1 | 328,330원 | $199.99 |
| 공유기 | ASUS ROG Rapture GT-BE98 Pro | 1 | 1,090,000원 (해외구매) | $699.99 (출시가) |
그래픽카드는 실제 거래가를 기준으로 잡았다. ROG Astral RTX 5090 OC는 10월 18일 다나와 카드 최저가가 10,532,500원이었다. 같은 Astral 5090 계열의 미국 공식 스토어가 $3,649.99를 환산하면 약 486만 원이라, 국내 실거래가는 해외 가격의 두 배가 넘는다.
나머지 부품은 해외 판매가를 기준으로 대략 환산했다. 그래픽카드를 뺀 해외 판매가 합계 $8,181.90을 10월 16일 서울 외환시장 종가인 1달러 1,331.4원으로 계산하면 약 1,089만 원이고, 미국 가격을 찾지 못한 Eurux 팬은 국내 카드가 205,210원을 더했다. 여기에 그래픽카드 국내 실거래가를 합치면 전체는 약 2,163만 원이다. 확정 가격이 아니라 추정치이고, 해외 구매 부품의 세금, 배송비, 관부가세는 빠져 있어 실제로는 이보다 더 든다.
이 조합이면 게임은 얼마나 빠를까?
GOP가 이 부품을 직접 사서 측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해외 벤치마크 데이터로 대략적인 수준을 확인해 봤다. Tom's Guide의 RTX 5090 테스트는 라이젠 7 9800X3D를 썼다. 9950X3D2는 게임에서 기존 AMD 상위 X3D 칩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되므로, 우리가 구성한 견적과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4K 네이티브 게임 성능 (FPS, Tom's Guide 측정, CPU 라이젠 7 9800X3D)
Cyberpunk 2077 (레이트레이싱 울트라)
Borderlands 3 (울트라)
DiRT 5 (울트라)
Far Cry 6 (울트라)
Shadow of the Tomb Raider (울트라)
4K 최고 옵션에서 레이트레이싱을 켜지 않은 게임은 대부분 160fps 이상이 나왔다. 같은 테스트에서 RTX 4090보다 게임에 따라 약 22~48% 높은 숫자다. 가장 무거운 사이버펑크 2077 레이트레이싱 울트라는 네이티브 4K에서 57.32fps였고, DLSS 밸런스를 켜면 97.6fps까지 올라갔다.
정리하면 4K에서도 레이트레이싱을 쓰지 않는 게임은 최고 옵션으로 높은 프레임을 기대할 수 있다. 사이버펑크 2077처럼 레이트레이싱 부하가 큰 게임은 네이티브 4K에서 100fps를 넘기기 어려워 DLSS를 함께 쓰는 편이 현실적이다. QHD나 FHD에서는 숫자가 더 올라가지만, 그때는 그래픽카드보다 CPU와 게임 자체의 한계가 먼저 걸린다. CPU가 게임 프레임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는 GOP가 직접 테스트한 5800X에서 9800X3D로 바꾼 배그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테스트 환경과 드라이버 버전에 따라 실제 숫자는 달라질 수 있다.
RTX 5080으로는 부족할까?
돈을 아낀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안이 RTX 5080이다. GamersNexus의 RTX 5080 리뷰에서 4K 두 카드의 숫자가 본문에 함께 나온 게임 세 개를 골랐다. 이 리뷰는 테스트 CPU를 따로 적지 않았기 때문에 앞의 Tom's Guide 그래프와 숫자를 직접 비교하지는 않는다.
4K 게임 성능 RTX 5090 vs RTX 5080 (FPS, GamersNexus 측정)
파이널 판타지 14
검은 신화: 오공
레지던트 이블 4 (레이트레이싱)
세 게임 모두 RTX 5090이 RTX 5080보다 약 48~63% 높게 나왔다. 4K에서 최고 옵션과 높은 프레임을 같이 원하면 5090이 확실히 앞서고, QHD 해상도나 4K에서 60~100fps 정도로 만족한다면 5080으로도 충분한 게임이 많다. 아쉽다면 배틀그라운드는 주요 리뷰에서 같은 조건으로 측정한 자료를 찾지 못해 넣지 못했다.
왜 ASUS ROG로 맞췄을까?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수랭 쿨러, 케이스, 케이스 팬, 파워, 공유기까지 최상급 라인을 한 브랜드로 가장 넓게 맞출 수 있는 곳은 GOP가 보기에 ASUS ROG다. 각 부품별 제조사가 제각각이면 조명 프로그램과 팬 관리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프로그램끼리 충돌이 발생하거나, 시작프로그램이 많아져 시스템 속도 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번 조합은 ASUS의 Armoury Crate로 컨트롤되며, THOR 파워를 비롯한 대부분의 부품이 ASUS의 조명 연동 기능인 Aura Sync를 지원한다. 케이스 Cronox에는 9.2인치 화면이 달려 있어 온도나 시계를 띄울 수 있고, Eurux 팬 4개가 기본으로 들어 있다. 여기에 3팩을 더 구입하면 된다.
램은 커세어 제품이지만 Armoury Crate에서 LED 색상을 바꿀 수 있다. 풀뱅크를 위한 더미킷은 제조사가 커세어 iCUE 제어만 안내하고 있어, Armoury Crate에서도 바뀌는지는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 공유기는 ASUS 공유기 앱이나 웹 관리 화면에서 따로 설정한다.
9950X3D2는 기존 9950X3D와 무엇이 다를까?
9950X3D2는 2026년 4월 22일 출시된 AMD의 첫 듀얼 3D V-Cache CPU다. 라이젠 9 16코어 CPU는 8코어 묶음(CCD) 2개로 되어 있는데, 기존 9950X3D는 게임에 유리한 추가 캐시가 한쪽에만 있었다. 9950X3D2는 양쪽 모두에 캐시가 있다. 이름 끝의 D2는 이 듀얼(Dual Edition)을 뜻한다.
| 항목 | 라이젠 9 9950X3D | 라이젠 9 9950X3D2 |
|---|---|---|
| 코어 / 스레드 | 16 / 32 | 16 / 32 |
| 추가 캐시 위치 | 8코어 묶음 1개 | 8코어 묶음 2개 모두 |
| L3 캐시 | 128MB | 192MB |
| 최대 부스트 클럭 | 5.7GHz | 5.6GHz |
| TDP | 170W | 200W |
| 미국 출시가 | $699 | $899 |
| 1080p 게임 성능 (WhatPSU 정리 기준) | 기준 | 약 3% 높음 |
숫자로 보면 캐시는 1.5배가 됐지만 게임 차이는 크지 않다. 해외 하드웨어 매체 WhatPSU가 정리한 벤치마크에서는 1080p 게임에서 9950X3D2가 약 3%, 일반 프로그램 평균에서 약 2.5% 앞섰고, 물리 연산이나 렌더링 같은 일부 작업에서는 오히려 9950X3D가 앞섰다. 특정 테스트 묶음의 평균이라 게임마다 차이는 다를 수 있다. AMD도 게임 성능은 9950X3D와 같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해외 리뷰 중에는 가격 대비 가치가 매우 낮다고 평가한 곳도 있다.
이번 조합은 RTX 5090으로 QHD나 4K에서 게임을 하는 구성이라, 해상도가 올라갈수록 그래픽카드 쪽 부담이 커져 CPU 차이는 1080p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체감되는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는 편이 현실적이다.
그래도 선택한 이유는 AM5 소켓의 최상위 제품이기 때문이다. 기존 9950X3D는 게임을 캐시 있는 코어 쪽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9950X3D2는 양쪽에 캐시가 있어 이 차이를 없앴다.
SSD는 왜 2개를 묶었을까?
컴퓨터 부품은 고장 나면 다시 사면 된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다시 살 수 없는 것이 그 안에 있던 데이터다. 로또를 맞아 부품에 돈을 아끼지 않는 구성이라도, 데이터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봤다. SSD를 2개 넣은 이유가 이것이다.
두 SSD를 RAID 1(미러링)로 묶으면 같은 내용이 두 SSD에 동시에 기록된다. 하나가 고장 나도 내 데이터는 남은 SSD에 그대로 남아 있고, 정상적으로 묶어 두었다면 컴퓨터도 남은 SSD로 계속 쓸 수 있다. 다만 고장 상황이나 배열 상태에 따라 복구 작업이 필요할 수도 있다. 고장 난 SSD만 빼서 AS를 보내고, 새 SSD가 오면 RAIDXpert2에서 다시 묶어주는 작업을 해야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CROSSHAIR X870E DARK HERO는 AMD RAIDXpert2로 NVMe SSD를 RAID로 묶을 수 있다. 4TB 2개를 RAID 1로 묶으면 윈도우에서는 4TB 드라이브 하나로 보인다.
RAID 1의 한계
RAID 1은 SSD 고장에 대비하는 방법이다. 실수로 지운 파일이나 랜섬웨어에 암호화된 파일은 두 SSD에 똑같이 바로 기록되기 때문에 되살릴 수 없다. "어제 상태로 되돌리기"까지 원한다면 윈도우 11의 파일 히스토리나 외장 저장장치·NAS 예약 백업을 따로 걸어두면 된다.
SSD는 어느 슬롯에 꽂아야 할까?
이 보드의 M.2 슬롯 5개 중 PCIe 5.0을 지원하는 슬롯은 M.2_1과 M.2_2 두 개다. 9100 PRO는 PCIe 5.0 SSD라 두 개 모두 이 두 슬롯에 꽂는다. M.2_2는 뒷면 USB4 포트와 대역폭을 나눠 쓴다. 기본 상태에서는 M.2_2와 USB4가 모두 x2로 동작하고, BIOS에서 M.2_2를 x4로 설정하면 SSD는 제 속도를 내지만 뒷면 USB4 40Gbps 포트가 꺼진다. USB4 포트를 쓸 일이 없다면 x4로 설정하고, USB4가 필요하다면 SSD 속도와 USB4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RAID 1 설정 순서
- BIOS에서 NVMe 모드를 RAID로 바꾼다.
- BIOS 안의 RAIDXpert2 메뉴에서 두 SSD를 RAID 1 배열로 만든다.
- AMD 홈페이지에서 AM5용 RAID 드라이버를 내려받아 USB 메모리에 넣는다.
- 윈도우 설치 화면에서 드라이버 불러오기로 RAID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두 SSD가 하나의 드라이브로 보인다.
- 윈도우 설치가 끝나면 RAIDXpert2 프로그램을 설치해 배열 상태를 확인한다.
RAID 드라이버 없이 윈도우를 설치하면 설치 화면에서 SSD가 보이지 않는다. 처음 RAID를 해보는 사람이 가장 많이 막히는 지점이 이 단계다. 해결 방법은 윈도우 설치 시 SSD가 안 보일 때, VMD·RAID 해결 방법에 따로 정리해 두었다.
램은 왜 64GB이고 왜 도미네이터일까?
64GB면 충분한 이유
램 슬롯이 4개라고 4개를 다 채우면 속도가 떨어진다. AMD 공식 사양으로 9950X3D2는 램 2개일 때 DDR5-5600, 4개일 때 DDR5-3600까지 지원한다. 128GB를 만들려고 32GB 4개를 꽂으면 공식 기준 속도가 크게 내려가고, 2개로 구성할 때보다 DDR5-6000 같은 높은 속도를 안정적으로 맞추기도 어려워진다. "돈이 많으니 풀뱅"이 현실적으로 안 되는 이유다.
32GB 2개로 64GB를 만들면 EXPO 프로필로 DDR5-6000 CL30을 노릴 수 있다. 참고로 5600을 넘는 속도는 AMD 기준으로 오버클럭에 해당한다. 용량은 커세어 설명으로 게임 하나가 12~16GB 정도를 쓴다. 게임을 켠 채로 방송·녹화 프로그램, 브라우저, 디스코드를 같이 띄워도 64GB면 여유가 남는다. 영상 편집처럼 램을 많이 쓰는 작업이 주력이라면 48GB 2개로 96GB를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게임이 목적인 이번 조합에서는 64GB로 정했다.
더미킷으로 4칸을 채우는 이유
램을 2개만 꽂으면 슬롯 2칸이 비어 보인다. 도미네이터 티타늄 더미킷(Light Enhancement Kit)은 램 칩이 없는 장식용 모듈로, 도미네이터 티타늄과 같은 방열판에 LED가 모듈당 11개 들어 있다. 전기적으로는 램 2개 구성 그대로라 속도는 지키고, 겉으로는 4칸이 다 찬 모습이 된다. 도미네이터를 고른 이유도 같은 디자인의 더미킷이 있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은 국내 구매다. 지금 기준으로는 해외 구매를 생각해야 하는 부품이다.
파워는 왜 1200W일까?
RTX 5090은 그래픽카드 혼자 최대 575W를 쓴다. 여기에 TDP 200W인 9950X3D2와 메인보드, 수랭 쿨러, 케이스 팬 10개 이상이 더해진다. 게다가 그래픽카드는 순간적으로 평소보다 훨씬 많은 전력을 끌어 쓰는 경우가 있다. MSI가 측정한 자료에서는 RTX 5090이 평균 420W를 쓰는 동안 순간 최대치가 957.6W까지 올라갔다. 1000W 파워로도 돌아가는 구성이지만, 파워가 늘 한계 가까이에서 일하지 않도록 여유를 두려고 1200W를 골랐다.
THOR 1200W Platinum III는 이런 순간 전력에 대응하도록 만든 ATX 3.1 규격 파워이고, RTX 5090에 바로 꽂는 16핀(12V-2x6) 케이블이 기본으로 들어 있다. ASUS는 16핀 케이블로 연결하면 그래픽카드 쪽 전압 안정성이 최대 45% 좋아진다고 설명한다. 부하가 30% 이하일 때는 팬이 완전히 멈추고, 평균 소음은 15dB 미만으로 소음 인증 등급 A++를 받았다. 보증 기간은 10년이다(RGB LED는 3년).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옆면의 OLED 화면이다. 지금 컴퓨터 전체가 전기를 몇 W 쓰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게임을 켰을 때와 껐을 때, 그래픽카드 옵션을 바꿨을 때 소비전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이런 고사양 PC에서는 보는 재미도 있다. 화면은 자석식이라 파워를 어느 방향으로 설치해도 보이는 쪽에 붙일 수 있다.
게이밍 공유기는 왜 GT-BE98 Pro일까?
공유기도 나머지 부품과 같은 ROG 라인에서 ROG Rapture GT-BE98 Pro를 골랐다. 2.4GHz, 5GHz, 6GHz 2개를 쓰는 쿼드밴드 Wi-Fi 7 공유기로, 2.6GHz 쿼드코어 CPU와 2GB 램이 들어가 있고 10G 포트 2개와 2.5G 포트 4개를 갖췄다.
이 공유기를 고른 진짜 이유는 무선보다 유선 쪽이다. DARK HERO의 10G 랜을 공유기의 10G 포트에 바로 연결할 수 있고, ROG First 기능은 ROG 공유기와 ROG PC를 직접 연결해 게임 트래픽을 우선 처리하도록 만든다. 게임 포트에 꽂은 PC의 트래픽을 먼저 보내는 기능도 들어 있다.
공유기를 바꿔도 인터넷 회선 속도 자체가 빨라지지는 않는다. 집 안에 기기가 많을 때 게임 PC가 다른 기기에 밀리지 않게 해주는 것이 공유기가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GT-BE98 Pro는 10월 18일 기준 다나와에 해외구매 상품만 올라와 있어, 국내 정식 AS를 받기 어려울 수 있다. 미국 출시가는 $699.99이고 2026년 미국 판매가는 대체로 $580~690 사이로 보고된다.
윈도우는 왜 처음사용자용(FPP)일까?
처음사용자용(FPP) 정품은 PC를 바꿀 때 기존 PC에서 지우고 새 PC로 옮겨 쓸 수 있다. 조립 PC용 DSP 버전은 처음 설치한 PC에 묶인다. 이런 컴퓨터는 몇 년 뒤 부품을 통째로 바꿀 가능성이 높아서 FPP를 골랐다. 사실 돈이 정말 많은 입장에서 FPP가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돈이 많으면 업그레이드를 자주 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에서 선택했다. 구매한 윈도우가 정품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윈도우 정품 확인 방법 글을 참고하면 된다.
모니터는 무엇을 쓸까?
모니터는 이번 견적에서 다루지 않았지만, 고른다면 듀얼 모니터로 구성해 용도별로 따로 쓸 생각이다. FPS 게임용으로는 600Hz를 지원하는 벤큐 ZOWIE XL2586X+(24.1인치 FHD)를, 영상과 RPG 게임용으로는 벤큐 MOBIUZ EX271QZ(26.5인치 QHD QD-OLED, 500Hz)를 쓴다. 빠른 반응이 중요한 게임과 화질이 중요한 콘텐츠를 모니터 한 대로 모두 맞추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두 대를 같이 연결해도 게임 프레임에 영향이 있는지는 듀얼 모니터 게임 프레임 테스트에서 직접 확인했다.
그렇다면 얼마나 오래 쓸 수 있을까?
그럼 이 컴퓨터는 언제까지 최상위 자리를 지킬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임은 GTA6다. GTA6는 2026년 11월 19일 PS5와 Xbox Series X|S로 먼저 나오고, PC판 출시일과 권장 사양은 10월 기준으로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PC판이 나와도 이 조합이라면 권장 사양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본다.
다음 세대 부품이 나오는 시기도 대략 정해져 있다. 지포스 RTX 60 시리즈는 2027년 상반기 출시설이 나왔지만 2027년 하반기나 그 이후로 보는 보도도 있어 확정된 일정은 없다. AMD의 다음 데스크톱 라이젠(Zen 6)은 2027년 출시로 보도됐고, 같은 AM5 소켓을 계속 쓸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게 되면 이 메인보드에 CPU만 바꿔 끼울 수 있다. 인텔의 다음 데스크톱 CPU(노바 레이크)도 2027년 1분기 출시설이 있지만 새 소켓(LGA 1954)이라 메인보드까지 바꿔야 한다. 모두 제조사 공식 발표가 아닌 보도와 업계 소문이다.
정리하면 적어도 2027년까지는 이 조합보다 확실히 빠른 게임용 PC를 맞추기 어렵다고 본다. 새 세대가 나와도 RTX 5090과 9950X3D2는 한동안 상위권에 남을 부품이라, 성능적으로는 몇 년 동안 사양 걱정 없이 쓸 수 있는 구성이라고 본다.
한줄 정리
사실 2,100만 원이 넘는 금액은 소형 자동차 한 대 값이라 일반인은 엄두가 나지 않는 구성이다. 그래도 돈만 많다면, 이만큼 가성비?가 높은 구성도 없다고 우겨보고 싶다. 아쉽게도 그 전에 로또부터 맞아야 한다.
이 글은 작성 시점까지 확인된 정보를 기준으로 정리했다. 부품 가격과 국내 유통 여부는 이후에 바뀔 수 있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놓치거나 잘못 반영된 내용이 있을 수 있다. 실제 구매 전에는 최신 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걸 권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