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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켜자마자 꺼짐, 전원이 1초 만에 꺼질 때 원인과 해결 방법

오류해결 · 메인보드

핵심 결론

전원 버튼을 누르면 1초쯤 켜졌다가 바로 전원이 끊기는 PC는 GOP의 점검 사례로 보면 파워서플라이와 메인보드 문제가 많았다. 그다음이 본체 안 쇼트, 콘센트나 멀티탭 같은 외부 전원이다.

우선 외부 전원과 케이블부터 상태를 확인하고, 파워부터 바꿔 끼워 보는 순서로 범위를 좁힌다. GOP에서는 보증이 남은 부품은 센터 교체로, 보증이 끝난 부품은 구입해 교체하면 해결됐다.

컴퓨터가 켜지자마자 꺼질 때, 팬이 돌다 멈추는 원인과 해결 방법

전원 버튼을 누르면 팬이 1초 돌고 멈춘다면?

컴퓨터가 켜지자마자 1초 만에 꺼진다면?

이런 질문이 올라왔다. 어느 날부터 컴퓨터가 안 켜지는데, 전원 버튼을 누르면 전원 LED가 들어오고 CPU 쿨러 팬과 뒤쪽 케이스 팬이 1초쯤 돌다가 멈춘다는 내용이다. 램을 빼서 에어로 불고 접촉면을 닦아 다시 꽂았지만 증상은 그대로였다. 사용하는 부품은 B550 메인보드와 라이젠 5600이다.

GOP에도 이렇게 켜지자마자 꺼지는 PC 사례가 있었다. 점검해 보면 파워 아니면 메인보드인 경우가 많았는데, 파워와 메인보드는 고장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파워에 문제가 있어도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에 전원이 잠깐 들어가면서 팬이 돌다가 곧바로 차단되고, 메인보드가 고장 나도 똑같은 모습이다. 원인부터 살펴보고, 집에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점검해 보자.

컴퓨터가 켜지자마자 꺼질 때, 팬이 돌다 멈추는 원인과 해결 방법

전원 버튼을 누르면 팬이 1초 돌다가 전원이 꺼진다

내 PC 증상이 이 글에 해당할까?

"컴퓨터가 안 켜진다"는 말 안에는 여러 증상이 섞여 있고, 증상마다 의심할 부품이 다르다. 이 글은 전원이 들어온 직후 1초 만에 전원이 끊기는 경우를 다룬다. 같은 1초라도 꺼진 뒤에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전원 버튼을 누른 뒤 잠시 지켜보자. 전원이 꺼진 상태로 있는지, 몇 초 뒤 혼자 다시 켜지는지에 따라 점검 방향이 달라진다.

1초 돌고 꺼진 채로 있다 1초 돌고 꺼졌다가 혼자 다시 켜진다
전원 버튼을 다시 누르기 전까지 꺼져 있다. 전원 케이블을 뽑았다 꽂아야 다시 반응하기도 한다. 아무것도 누르지 않았는데 몇 초 뒤 다시 켜지고, 1초 돌고 꺼지기를 반복한다.
파워 보호 기능이 작동해 전원을 끊은 경우가 많다. 파워, 메인보드, 쇼트, 외부 전원 순서로 본다. 전원 차단이 반복되는 것일 수도 있고, 바이오스 설정을 바꾼 직후 부팅 준비 과정에서 재부팅하는 것일 수도 있다. 최근 바꾼 설정이 있는지 먼저 보고, 파워와 메인보드도 함께 본다.

먼저 1초만 켜지고 꺼진 채로 있는 경우고, 혼자 다시 켜지기를 반복하는 경우는 아래에 따로 다뤘다.

참고로 본체 앞 전원 LED가 계속 켜져 있어도 이 증상일 수 있다. 파워는 컴퓨터가 꺼져 있을 때도 메인보드에 약한 대기 전원을 계속 보내기 때문에, 본 전원이 끊긴 상태에서도 일부 LED는 켜져 있을 수 있다. 팬이 계속 돌고 전원이 유지되는데 화면만 안 나오는 경우는 원인이 다르다. 그때는 램, 그래픽카드, 바이오스 설정 쪽을 봐야 하니 아래 글을 참고하자.

컴퓨터 전원은 켜지는데 모니터 화면이 안 나올 때 해결 방법

질문자가 램을 닦아도 그대로였던 것도 이 증상과 맞는다. 램 문제는 보통 전원이 유지된 채로 부팅이 진행되지 않거나 화면이 안 나오는 쪽으로 나타나고, 전원 자체를 1초 만에 끊는 경우와는 거리가 있다.

1초 만에 꺼지는 원인, 무엇일까?

파워에는 과전류, 과전압, 과부하, 쇼트, 과열 같은 상황에서 출력을 끊는 보호 기능이 들어 있다. 본체 안에서 쇼트가 나거나 파워에 문제가 생기면 이 기능이 작동할 수 있다. 메인보드 전원 회로나 외부 전원 공급에 문제가 있어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GOP에서 본 사례를 기준으로 원인 우선순위를 잡으면 이렇다.

원인 왜 1초 만에 꺼지나
1. 파워서플라이 불량 전원 공급이 불안정하거나 파워 안의 보호 기능이 작동해 출력을 끊는다
2. 메인보드 문제 CPU에 전기를 나눠 주는 전원부나 회로에 이상이 생기면 전원이 유지되지 않는다
3. 본체 안 쇼트 메인보드가 케이스 금속에 닿거나, 받침(스탠드오프) 위치가 틀렸거나, 떨어진 나사나 눌린 케이블이 회로에 닿는다
4. 외부 전원 문제 콘센트, 멀티탭, UPS, 전원 케이블 접촉이 불량해 켜는 순간 전기가 충분히 들어오지 않는다

우선순위는 가능성 순서지만, 확인은 반대로 돈과 손이 덜 드는 쪽부터 한다. 외부 전원은 가능성은 가장 낮아도 1분이면 확인할 수 있고, 파워나 메인보드를 의심하기 전에 걸러 두지 않으면 멀쩡한 부품을 사게 된다.

부품을 만지기 전에는 본체 전원 케이블을 뽑고, 케이스의 금속 부분을 한 번 만져 몸에 있는 정전기를 빼고 시작한다.

외부 전원부터 확인하자

  1. 멀티탭 대신 본체 전원 케이블을 벽 콘센트에 바로 꽂아 본다.
  2. 같은 증상이면 다른 방의 정상 콘센트에서도 켜 본다.
  3. 본체 전원 케이블을 다른 케이블로 바꿔 본다. 모니터 전원 케이블이 같은 모양이면 잠깐 빌려 써도 된다.
  4. 파워 뒤쪽 스위치를 O(꺼짐)로 내리고 케이블을 뽑은 채 1분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연결해 본다. 보호 기능이 작동한 상태라면 전원을 완전히 끊었다가 다시 연결하는 과정에서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

벽 콘센트에 직접 꽂았더니 정상으로 켜진다면 멀티탭이 고장이고, 그런 경우가 많다.

케이블과 본체 안 쇼트는 어떻게 걸러낼까?

청소를 했거나 부품을 만진 뒤에 생긴 증상이라면 이 단계에서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1. 메인보드에 꽂는 가장 넓은 24핀 케이블과, 메인보드 왼쪽 위 CPU 근처에 꽂는 CPU 보조전원 8핀 케이블을 뺐다가 끝까지 딸깍 소리가 나게 다시 꽂는다. 그래픽카드 보조전원 케이블도 다시 꽂는다.
  2. 선을 파워에서 뺐다 꽂는 방식(모듈러) 파워라면 파워 쪽 연결도 확인한다. CPU용 8핀과 그래픽카드용 8핀은 생김새가 비슷해도 용도가 다르니 파워 단자에 적힌 CPU, PCIe 표시와 맞게 꽂는다. 다른 파워에서 사용하던 모듈러 케이블은 모양이 맞아도 선 배열이 달라 부품이 망가질 수 있으니 섞어 쓰지 않는다.
  3. 키보드만 남기고 USB 장치를 모두 뺀다. 외장하드, USB 허브, 휴대폰 충전 케이블도 포함이다.
  4. 켜는 데 꼭 필요한 부품만 남기는 최소 구성으로 켜 본다. CPU, CPU 쿨러, 램 1개, 파워를 남기고, 라이젠 5600처럼 내장그래픽이 없는 CPU라면 그래픽카드도 남긴다. SSD와 하드디스크 케이블, 케이스 팬, 케이스 앞쪽 USB와 오디오 선, RGB 컨트롤러는 뺀다. 화면이 아니라 전원이 유지되는지만 볼 거라면 그래픽카드도 빼고 켜 봐도 된다. 그래픽카드를 뺐더니 전원이 유지된다면 그래픽카드나 그 보조전원 쪽을 의심할 수 있다.
  5. 최소 구성에서도 같다면 메인보드를 케이스에서 꺼내 골판지 상자 위에 올려놓고 켜 본다. 흔히 누드 테스트라고 부른다. 메인보드가 케이스 금속에 닿아 생기는 쇼트를 걸러내는 방법이다. 메인보드가 담겨 있던 정전기 방지 비닐 위에는 올리지 않고, 전원이 연결된 상태에서 메인보드 뒷면이나 회로가 금속 물체에 닿지 않게 한다.

최소 구성으로 정상으로 켜졌다면 뺀 부품을 하나씩 다시 꽂아 본다. 다시 1초 만에 꺼지면 마지막에 연결한 부품이나 케이블, 연결 부위를 먼저 확인한다. 케이스 밖에서는 켜지는데 케이스 안에서만 꺼진다면 받침 위치, 떨어진 나사, 케이스 앞쪽 선이 쇼트 후보다. 5번은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 자신이 없다면 4번까지만 하고 맡기는 게 낫다.

컴퓨터가 켜지자마자 꺼질 때, 팬이 돌다 멈추는 원인과 해결 방법

케이스에서 꺼내 필수 부품만 연결하고 켜 보는 누드 테스트

파워인지 메인보드인지는 어떻게 가릴까?

외부 전원, 케이블, 쇼트를 다 걸렀는데도 1초 만에 꺼진다면 남는 건 파워와 메인보드다. 앞에서 말했듯 둘은 증상만으로 구분이 어렵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정상 작동이 확인된 다른 파워로 바꿔 끼워 보는 것이다.

다른 파워로 정상으로 켜지면 기존 파워 불량을 의심할 수 있다. 바꿔도 그대로라면 메인보드가 유력하지만, CPU나 그래픽카드가 쇼트를 일으키는 경우도 드물게 있어서 파워 교체만으로 메인보드 고장을 확정하지는 않는다. 여분 파워가 없다면 이 단계부터는 구매처나 제조사 AS, 가까운 수리점에 맡기는 편이 시간과 비용을 아끼는 길이다.

GOP에서 이런 PC를 해결한 방법은 단순했다. 보증 기간이 남은 메인보드나 파워는 제조사 센터에서 교체받아 해결했고, 보증이 끝난 제품은 새로 구입해 바꾸면 해결됐었다. 메인보드와 파워는 제품마다 보증 기간이 다르니, 구입한 지 몇 년 됐더라도 바꾸기 전에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보증이 남아 있는지 먼저 확인해 보자. 맡길 때 "켜지자마자 1초 만에 꺼진다", "벽 콘센트와 최소 구성에서도 같았다"처럼 지금까지 해 본 것을 같이 알려 주면 점검이 빨라진다.

1초 돌고 혼자 다시 켜지기를 반복한다면?

꺼진 뒤 몇 초 만에 혼자 다시 켜진다면 두 경우를 나눠 봐야 한다. 하나는 파워나 메인보드 문제로 전원 차단이 반복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CMOS 초기화, 램 속도 설정(XMP·EXPO), 바이오스 업데이트처럼 설정을 바꾼 직후 메인보드가 부팅 준비 과정에서 몇 번 재부팅하는 경우다. 라이젠 PC는 설정을 바꾼 뒤 첫 부팅에서 이런 재부팅이 생길 수 있다.

  1. 최근에 바이오스 설정을 바꿨거나 CMOS를 초기화했다면 1~2분 정도 그대로 기다려 본다. 몇 번 재부팅한 뒤 정상으로 켜지는 경우가 있다.
  2. 설정을 바꾼 뒤부터 생긴 증상이라면 CMOS를 초기화해서 바이오스 설정을 공장 기본값으로 되돌린다.
  3. CPU 보조전원 8핀이 끝까지 꽂혀 있는지 확인한다.

최근에 바꾼 설정이 없거나 위를 해도 반복된다면 꺼진 채로 있는 경우와 같은 순서로 외부 전원, 쇼트, 파워 교차 테스트를 진행한다. 결국 파워와 메인보드를 가려야 하는 건 같다.

BIOS 초기화 방법 · CMOS Clear로 바이오스 설정 완전히 초기화하기

질문자 PC라면 어떤 순서로 볼까?

질문자의 PC는 전원 버튼을 누르면 잠시 작동하다가 전원이 차단된 채로 있는 증상이고, 램을 다시 꽂아도 변화가 없었다. GOP는 램보다 전원 쪽 문제로 본다. 멀티탭을 빼고 벽 콘센트에 바로 꽂아 보고, 24핀과 CPU 보조전원 8핀을 다시 꽂은 뒤, USB 장치를 빼고 최소 구성으로 켜 본다. 여기까지 변화가 없다면 다음은 정상 파워를 연결해 보는 교차 테스트다. GOP에서 본 비슷한 PC들은 이 단계에서 파워인지 메인보드인지 가려졌고, 보증이 남은 부품은 센터 교체, 보증이 끝난 부품은 새로 구입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팬이 아예 돌지 않고 전원이 전혀 안 들어오는 경우라면 확인할 순서가 다르다. 그 경우는 아래 글을 참고하자.

컴퓨터가 안 켜져요, 증상별 원인과 해결 방법

한줄 정리

1초 만에 꺼진 채로 있다면 콘센트와 케이블, 쇼트를 확인한 뒤에 파워나 메인보드를 바꿔 끼워 보고, 혼자 다시 켜지기를 반복한다면 최근 바꾼 설정부터 확인하고 같은 순서로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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